지난주에는 서울 강남권 주상복합아파트 값이 평형과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타워팰리스1차와 대림아크로빌 등 60평형대 이상 대형 평형이 주력인 도곡동 일대는 값이 빠진 반면 트레벨 대우디오빌 등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주변 중·소형 평형대 주상복합아파트의 값은 올랐다. ◆도곡동 대형은 울고=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대명사인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의 매매가는 평형에 따라 최고 1억5천만원까지 떨어졌다. 평형별 매매가는 △68A평형이 4천5백만원 하락한 12억3천만∼14억8천만원 △72평형은 3천만원 내린 14억2천만∼15억2천만원 △1백24평형은 1억5천만원 빠진 27억∼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타워팰리스 인근에 위치한 대림아크로빌 역시 61평형이 7억5천만∼9억원에 거래돼 2천5백만원 하락했다. 또 70평형의 경우 13억∼14억원의 매매가를 기록,5천만원이나 떨어졌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매물은 쏟아지고 있는 반면 살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삼동 중·소형은 웃고=20∼30평형대가 주력인 역삼역세권 인근 중·소형 주상복합아파트의 가격은 소폭 올랐다. 대우디오빌 16∼47평형은 2백50만∼7백50만원 상승했으며 트레벨 14평형과 15평형 역시 5백만원씩 올랐다. 이들 중·소형 주상복합은 전셋값도 2백50만∼7백50만원 올라 실수요를 중심으로 가격이 꿈틀댄 것으로 나타났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