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체 경영진은 2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대건설[00720], 현대산업개발[12630] LG건설[06360], 두산건설[02950],대우건설[47040] 등 주요 상장 건설업체가 증권 당국에 제출한 2001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5개사 등재이사의 연간 급여는 평균 2억원을 넘었다. 현대건설의 경우 심현영 사장 체제 출범을 전후해 총 6명의 이사에게 지급된 연간 급여 총액은 12억8천만원으로 평균 2억1천300만원이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등재이사 급여에는 판공비, 기타 복리후생비 등이 포함됐다"며 "감자 조치 이전 옛 경영진과 현재의 경영진을 구분, 급여수준을 공개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8명의 이사에게 지급된 연간 급여 총액은 15억2천900만원으로평균 2억3천400만원이었고 LG건설의 경우 작년 한 해 총 14억4천900만원이 5명의 이사에게 급여로 지급돼 1인당 평균 2억8천900만원의 연봉을 받아갔다. LG건설은 사외이사에게 지급된 급여도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사내 등재이사의연봉은 3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밖에 두산건설 경영진은 지난 해 1인당 평균 1억9천800만원의 연봉을 받아 2억원에 근접했고 워크아웃중인 대우건설 경영진 1인당 평균 연봉은 5천800만원으로5개사 가운데 가장 적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