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서울지역에서 IMF경제위기 이후 최대규모인 4천7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동시분양될 전망이다. 1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11월6일 청약이 시작되는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에서 25개 업체가 7천8백78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4천7백7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지난 9차 동시분양때보다 2천8백여가구 늘어난 것이다. 전체 28개 단지 가운데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은 "전가구 일반분양 단지"가 11개에 이른다.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도 일반분양분이 많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평형별로는 20평형대 중소형에서 90평형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인기지역인 강남권에서는 LG건설,동양고속건설,삼부토건,우정건설,신한 등 5개단지에서 4백28가구를 선보인다. ◇논현동 동양고속건설=한국관광공사 연수원 부지에 52∼90평형 2백3가구가 건립된다. 구릉지에 위치해 높은 층에선 조망이 뛰어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방배동 LG=고급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서리풀공원 서쪽에 들어설 중대형 아파트 1백36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은 모두 녹지공간으로 꾸민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방배역이 가깝다. ◇상도동 쌍용=상도3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용적률이 2백4%로 낮은 편이다. 지상 8∼15층 8개동으로 지을 4백54가구중 1백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중소형인 24,34평형이 대부분이다. 지하철 7호선 신대방3거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신도림동 대림=신도림동에서 6개 단지 3천8백13가구를 분양했던 대림산업이 추가로 내놓는 단지다. 동주흥산 공장터에 짓는 32,43평형 4백11가구가 모두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림동 대우=미도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이번 분양에서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24∼52평형 1천4백48가구 중 조합원분을 뺀 5백17가구가 분양된다. 단지 위쪽으로 남부순환로가 지나고,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을 이용하기도 어렵지 않다. ◇영등포동 이수=대부분의 가구에서 여의도 샛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다. 한강성심병원 건너편에 들어설 32평형 1백18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를 쉽게 탈수 있다. 주변에 신세계 경방필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