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다음달초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서 대규모 단지로 이뤄지는 아파트(호계2차 현대홈타운)를 분양한다.

호계신사거리 근처의 경향아파트(9백27가구)를 헐고 1천9백77가구로 짓는 재건축아파트다.

조합원분 9백20가구를 제외한 1천5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24평형 1백97가구,32평형 2백59가구,33평형 4백17가구,38평형 11가구,43평형 1백42가구,42평형 41가구다.

평당 분양가는 4백29만∼5백83만원이다.

호계2차 현대홈타운의 단지설계 주제는 ''건강아파트''다.

이를 위해 무공해 무독성의 건축자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새 아파트나 건물에 들어갔을때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것은 건축자재를 화학처리할때 사용하는 포름알데히드란 물질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를 최소화한 자재를 쓸 예정이다.

또 발코니 벽체는 천연페인트로 칠하고 거실과 방바닥은 천연원목재를 깐다.

호계2차 현대홈타운에는 지역난방이 도입된다.

아파트 관리비에서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30% 정도여서 지역난방 도입으로 시세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호계신사거리 주변의 건물배치는 좀 산만한 편이다.

그렇지만 도로가 확장되고 현대홈타운 옆에 있는 주공아파트가 1천7백여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면 반듯한 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주변 중개업소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안양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률은 높았다.

그동안 새 아파트공급이 적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안양지역에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수요는 풍부한 편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중소형 평형에선 분양직후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달 5일 지하철 평촌역 근처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9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03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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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 포인트 ]

<>가격 - 좋음 : 지금까지 현대아파트는 다른 아파트보다 분양가를
10~15%정도 높였으나 이번에는 분양가를 낮췄다.

<>교통 - 좋음 : 47번 국도에 접해 있음.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수산업도로 및 지하철 금정역
범계역 등에서 가깝다.

<>편의시설 - 보통 : 단지내에 상가 들어서지만 대형유통시설은
단지에서 조금 떨어진 편

<>주거환경 - 보통 : 단지 가까이에 있는 모락산은 장점이지만
주변의 상업시절 등은 정돈되지 않은편

<>투자성 - 좋음 : 20~30평형대 아파트에서 프리미엄 기대 대규모
단지여서 매매 순환도 빠를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