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일부 아파트 분양권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연내에 입주가 이뤄지는 중소형 평형 분양권 거래가 점차 늘면서 보름전보다 값이 3백만∼1천만원 올랐다.

이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분양권 시세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강남구 양천구 관악구 등지에서 20∼30평대를 중심으로 값이 오르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현대 2차 25평은 지난 1월 중순보다 1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1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10월 입주하는 강남구 도곡동 삼성싸이버아파트 24~36평형도 보름전보다 5백만원 가량 올랐다.

24평형의 경우 최고 2억6천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삼성싸이버아파트 23평형이 1월중순에 비해 5백만원 오른 1억3천5백만~1억4천만원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또 오는 5월 총 5천3백87가구가 입주하는 관악구 봉천동 동아·삼성아파트의 경우에도 24,25평형이 보름전보다 3백만원 이상 상승한 1억4천3백만∼1억5천5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도권=오름세가 두드러진 지역은 수원 의왕 하남 안양 등지다.

수원의 경우 천천동 주공 그린빌 2단지 32평형이 2주전보다 7백50만원 올라 최고 1억2천2백만원에 거래된다.

올해 안에 입주예정인 조원동 주공,천천동 베스트타운,정자동 LG의 20~30평형대도 5백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5월 입주하는 LG 35평형도 시세가 최고 1억5천2백만원으로 보름전보다 5백50만원 뛰었다.

안양에서는 5월 입주하는 석수동 LG빌리지 24평형이 2주전보다 2백50만원 가량 오른 1억원에,4월께 입주예정인 평촌동 인덕원대우 24평형도 2백만원 오른 1억3천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