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해양관광 위락단지로 개발되는 경기도 월곶지구에서 빠르면
내달중순부터 5,000여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빌딩 쇼핑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경기도 시흥시 공영개발사업소에 따르면 한국종합건설이 내달 중순께
2,958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성건설 등 월곶지구내
주거지역을 매입한 2개 건설업체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5,09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월곶지구 4-4블럭 1만7,703평의 부지에 지어지는 한국아파트는
18-48평형 등 5-6개 평형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재 분양을 앞두고 모델하우스부지를 구입하고 마지막 단지설계
수정작업을 진행중인 이 아파트는 소형평형은 원룸으로 40평형대는
3세대 동거형으로 짓는 것을 검토중이다.

3개 블럭 3만4,719평을 매입한 우성건설은 1차사업으로 오는 10월께
4-2블럭 1만7,980평의 부지에 연면적 5만137평 23-43평형 1,486가구를
동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평형별로는 23평형 844가구 32평형 544가구 43평형 98가구 등이다.

우성건설은 또 내년 3-4월께 2차사업으로 26블럭 7,966평에 650-700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내년 하반기께는 25블럭 8,773평(준주거지역)에
오피스빌딩 쇼핑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직할시와 시흥시 경계지역인 월곶동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중인 17만평의 월곶지구는 이미 개통된 서해안 고속도로 월곶IC 및
제2경인고속도로와 각각 500m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시흥-안산간고속도로와 가깝고 수인전철예정지와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특히 시화매립공사로 안산 사리포구와 소래포구의 기능이 위축되면서
새로운 어항 및 해안형 관광.휴식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인데다 인근에
위치한 30만평의 염전을 시흥시가 대규모 체육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어서
주거환경이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