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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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7일 대권주자가 당 대표 후보로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너무 한가한 생각이다. 오히려 경쟁자를 제거하려고 하는 말도 안 되는 논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선을 걱정하기보다는 총선을 걱정해야 한다. 총선에서 1당이 못 된다면 이번 윤석열 정부 5년은 식물정부가 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이긴 당 대표가 자연스럽게 대선후보가 되지도 않는다"며 "이미 대통령 임기 초반인 데다가 그 이후로 3년 정도 남았다. 아마 당 대표가 두 번 정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공감'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여당은 정말로 책임 있는 유능한 정책정당이 돼야 한다. 가장 필요한 것이 사실 공부하고 고민하고 민심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저도 (모임에) 참석했고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과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연대설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고 서로 손을 잡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느냐"면서 "저도 여러 분을 지금 만나 뵙고 어떤 의원님들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는 분도 계신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달 관저에서 만찬 회동을 한 것을 두고 김 의원이 친윤계 당대표 후보로 교통정리 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 당은 다 친윤"이라면서 웃으며 답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