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산엑스포 유치, 최선 다해 뛰면 반전 가능"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경제적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저희가 결코 포기할 수 없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투표권을 가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이 굉장히 많다"며 "그래서 한 국가, 한 국가를 1대1로 설득해 지지를 끌어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관계자들도 한국이 늦게 시작했지만, 아직 시간이 1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뛰면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며 "차곡차곡 지지 국가를 하나씩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비용 측면에서) 우리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엑스포는 자국 상품을 전세계에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해낼 수 있는 역량과 인프라는 우리가 사우디보다 훨씬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서 양자회담을 하면서 지지를 호소할 때 '대한민국만큼 확실하게 광고해줄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경쟁국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열심히 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