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올해는 전국의 토양이 장마철 산사태에 매우 취약한 상태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장마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이 이날 오전 배포한 서면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올해는 초여름까지 가뭄이 계속 이어졌고, 대형 산불이 많이 발생해 전국의 토양이 장마철 산사태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행정안전부와 유관 부처 및 기관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 및 해안가 저지대, 야영장, 캠핑장 등에 대해 사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도로 배수로와 소하천 퇴적물을 정비하는 등 취약지역 및 시설에 대해 신속하게 안전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집중 호우 시 산사태 취약지역 등 위험지역 주민을 긴급 대피토록 하고, 국민께 재난 상황에서의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노동시장 개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면서 "우선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2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누적된 노동시장의 비효율·양극화·불공정을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의 구조개혁 방침을 제시했다. 이날은 첫 번째로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날이다.먼저, 추 부총리는 "최근 고도화·다변화된 경제·산업구조에 비춰 볼 때, 제조업 중심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노동규범과 관행은 더 이상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제 현실과 괴리된 노동시장 구조를 방치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과 역동성을 잠식하고 무엇보다 청년과 미래 세대의 기회를 빼앗는 일"이라면서 "우선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코자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앞으로도 계속 사회적 대화를 통해 다양한 노동시장 개혁과제를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라며 "일방의 희생과 양보가 아니라 기업과 근로자, 현재와 미래 세대 모두를 위한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