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무주공산' 충남 6곳 기초단체장 접전 예고
충남에서 현역 시장·군수가 출마하지 않는 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후보에 대부분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일대일 접전이 예고된다.

13일 충남지역 15개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현역 단체장 프리미엄이 없는 논산·계룡·당진시와 홍성·예산·서천군 등 6개 시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심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황명선 전 시장이 3선으로 출마하지 못한 논산시장 선거에선 2010년과 2018년 시장선거에 도전했다 낙선한 국민의힘 백성현 후보와 3선 논산시의원 출신인 민주당 김진호 후보가 한판 대결을 벌인다.

백 후보는 주택관리공단 사장과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을 지냈고, 김 후보는 논산시의회에서 의정활동 경험을 쌓았다.

국방수도 계룡시는 현직인 최홍묵 시장이 빠져 현역 부재 상황이 된 가운데 육군대령 출신으로 2018년 자유한국당 후보로 시장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한 국민의힘 이응우 후보와 계룡시의원과 충남도의원을 지낸 민주당 김대영 후보가 맞붙는다.

국민의힘이 애초 이기원 후보로 공천을 확정했다가 이응우 후보로 교체하며 불거진 갈등 해소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후보등록] '무주공산' 충남 6곳 기초단체장 접전 예고
김홍장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인 당진시장 선거에선 공무원 출신인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와 지방의원 출신인 민주당 김기재 후보가 격돌한다.

오 후보는 당진시 경제산업국장으로 퇴임한 뒤 정계에 입문했고 김 후보는 3대 당진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서천시장 선거에선 3선을 노리던 노박래 군수를 경선에서 제치면서 이변을 일으킨 서천수협조합장 출신의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와 전 노무현재단 운영위원인 유승광 후보가 맞붙는다.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충남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공석이 된 지역 국회의원 재보선이 같이 치러져 영향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역이 없는 홍성군수 선거에는 홍성부군수를 지낸 국민의힘 이용록 후보와 도의원 출신인 민주당 오배근 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무소속 오재영 후보와 정낙송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황선봉 군수의 갑작스러운 불출마선언으로 현역이 없는 예산군수 선거는 사실상 지난 총선의 '리턴매치' 성격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홍문표 의원의 최측근인 최재구 전 보좌관이 경선을 거쳐 군수 후보로 등록했고 민주당은 홍문표 후보와 총선에서 맞붙어 석패한 김학민 전 홍성·예산 지역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