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 중인 서울 용산 국방부 신청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 중인 서울 용산 국방부 신청사. 연합뉴스
국방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단계적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취재진에 향후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 절차를 묻는 질문에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승인되고 의결되면 법적 절차 등에 따라서 국방부는 시행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차적 프로세스는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로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 공간부터 비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실무적으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안보 우려가 없는 곳은 없다”며 “다 안보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보 우려가 없는 곳부터 1차 이전이 될 것’이라는 보도를 반박하는 동시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연쇄 이동에 대한 군 내부의 불편한 시각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 4성 장군 인사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선 적극 반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인사와 관련해 준비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군 인사 시기가 되면 통상적으로 관련 근무를 하시는 분들이 하는 것들이 있다”며 “매년 하는 게 있어서 통상적인 업무 수준에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