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민주주의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개회사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민주주의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개회사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對) 러시아 제재 조치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의 서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문 대통령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수출통제 및 금융제재 등 우리의 조치에 대한 감사 서한을 보냈다"고 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한국의 결연한 조치가 우크라이나 주권을 지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은 한미 등 세계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고 에너지 안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국가들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 수호에 있어 한국의 리더십은 계속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