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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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보유하고 있던 22억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주가 조작이 집중된 시기에 전량 처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훤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23일 "2014년 도이치모터스 감사보고서상 주요 주주명부에 따르면 2012년 12월31일 기준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고 했다.

이어 "김씨가 2010년 총 22억원(매입가 기준 합산)에 달하던 도이치모터스 보유 주식을 주가조작이 집중된 시기였던 2010~2012년 사이 모두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가 주가 부양기인 2011년 상반기 주식을 매도했다면 10억~35억원대 수익을, 주가 방어기인 2011년 하반기나 2012년 주식을 팔았더라도 2억~26억원 상당의 수익을 실현했을 것"이라고 봤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2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보유하고 있던 22억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주가 조작이 집중된 시기에 전량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TF에 따르면 2010~2012년도는 검찰이 특정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부양, 주가 방어 등 주가조작이 집중적으로 일어난 시기와 일치한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각각 2011년 상반기 4000∼7000원대, 2011년 하반기 또는 2012년 3000원∼6000원대였으며, 김씨의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2765원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허위사실 유포라고 해명할 것이 아니라 2012년까지 매도 정보가 포함된 주식 거래 내역,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도 단가, 주식 처분에 따른 실현 수익, 22억원 주식 매수 자금 조달 방법 등을 공개하라는 게 TF 측의 요구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