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전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전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3회로 정해진 법정 횟수 이상의 토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후보는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선을 두 달 남긴 지금, 국민께서 대선 후보들에 대해 큰 걱정을 하고 계신다.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씀도 하신다. 후보로서 저 역시 책임을 통감한다"며 "토론회를 통해 대선 후보의 자격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토론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공인으로서 그동안 걸어온 길, 대선 후보로서 국민 앞에 내놓은 입장과 공약을 검증하려면 법정 토론 3회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토론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도 "캠프 실무진에게 법정 토론 이외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며 법정 토론 외 토론에 적극 임하기로 자세를 바꿨음을 시사했다.

앞서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토론에 대해 이 후보가 공약을 여러 차례 바꿨다며 "제가 이런 사람하고 국민 여러분 보는 데서 토론을 해야 하나. 참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고 발언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