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산하 제1위원회는 지난 27일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폐기를 촉구하는 3건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9일 밝혔다.

27일 채택된 3건의 결의안에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규탄과 국제 원자력 기구(IAEA) 협정 준수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북한은 즉각 반발했다. 북한 측 대표는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과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행위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완전히 편향되고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했다. 이날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국가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시리아 등 4개국뿐이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북한인권결의안을 유엔 총회 산하 제3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해까지 16년 연속으로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바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