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재형 전 감사원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최재형 전 감사원장 페이스북 캡처
26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치신인'이라는 해시태그를 내걸며 정권 교체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이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 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 전 원장은 SNS를 통해 예비후보 등록 신청서 사진을 공유하면서 '#예비후보 #직접접수 #서류도 #수기로 #정치신인 #최재형'이라는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 최 전 원장은 지난 21일 생애 첫 SNS를 시작했다.

최 전 원장은 "오늘부터 정식 후보로서 활동하게 된다"면서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얼마 전 31세 청년이 고독사했다는 뉴스를 봤다"며 "그 청년은 6평 오피스텔에 살았다. 청년이 떠난 그 오피스텔에서는 150여 장의 이력서가 발견됐다"고 했다.

이어 "홀로 고통스러운 운명과 맞서다가 세상을 떠난 청년의 운명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며 "저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대한민국에는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이 시대의 청년들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그들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 싸우겠다"며 "다시 희망찬 미래를 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에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8.1%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2.5%포인트, 2주 전 대비 5.6% 오른 수치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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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