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의원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17년 2월15일 조찬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는 모습. 2017.2.15/뉴스1
김무성 전 의원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17년 2월15일 조찬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는 모습. 2017.2.15/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 초청을 받아 강연을 진행한다. 이날 만남에서 김무성 전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관련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마포포럼에 따르면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보수정당, 어떻게 재집권할 것인가'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으로 한정된 인원들만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비공개로 진행된다.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은 그가 보수 진영의 '킹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꾸린 포럼이다.

지난 6월 출범한 마포포럼은 김무성 전 의원을 포함해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직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포럼인 데다, 이날 포럼 강연은 김종인 위원장이 비대위에서 임기를 시작한 뒤 김무성 전 의원을 처음 만나는 자리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강연에서는 대선 주자에 대한 김종인 위원장과 마포포럼 측의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김무성 전 의원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부산시장 후보군을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김세연 전 미래통합당 의원마저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인물난을 겪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포럼은 오후 3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포럼 이후에는 만찬이 예정돼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