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1일 서울 동작구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을 예방해 남북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을 만나 "길이 열려 개성교당 복원, 금강산 성적지 개척, 남북 평화통일 공동기도회 등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신다면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단 이전 개성에 있던 원불교당은 전쟁 중 폭격에 의해 현재 터만 남은 상태다. 당시 북한 지역 원불교도 숫자는 800명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해, 태풍 등을 보면 남북이 생명 공동체로서 함께 대처하고 삶을 논의할 영역들이 많다"면서 "종교인들이 시민사회와 함께 발걸음을 옮겨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 원장은 "머지않은 시간 내에 통일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일을 위해서 종교계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