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전주혜, 임이자, 윤주경 등 여성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리 기자회견에서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2차 가해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미래통합당 전주혜, 임이자, 윤주경 등 여성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리 기자회견에서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2차 가해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전주혜, 임이자, 김정재, 한무경, 윤주경 등 미래통합당의 여성 국회의원들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오프라인으로 퍼지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반인륜적인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합당 여성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측의 일부 진영은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 본 윤미향 전 이사장과 정의연 의혹에 대한 합리적 지적과 비판마저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5월 7일과 25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정의연 전 이사장을 상대로 용기를 내어 문제 제기를 했지만 돌아온 것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인신공격성, 혐오성 표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각은 이용수 할머니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의 본질을 오히려 흐리고, 위안부 문제 해결과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공격으로 이번 비리를 절대 감추거나 덮을 수도 없을 것"이라며 "미래통합당 여성 국회의원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피해자 중심주의’를 최우선으로 하여, 피해자 할머니들과 마음을 함께하며 그 뜻을 기리고, 관련 법과 정책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