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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상훈
    성상훈 중소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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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 맞는지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성상훈입니다

  • [단독] 실물경제 담당 부처들, 예산집행도 제대로 못하면서 '추경'?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예산 신속 집행을 강조하는데 더해 추가경정예산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실물경제를 책임지는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요 부처의 1분기 본예산 집행률은 10년내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정된 예산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부처들이 긴급 위기 대응을 명분으로 3조원에 달하는 추경 편성을 추진하면서 '묻지마 청구서'를 요구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10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산업부와 중기부의 예산 집행률은 각각 33%, 40.8%였다,산업부의 1분기 예산집행률인 33%는 10년내 최저치다. 통상 1분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40~50% 수준이지만, 올해는 예산 집행 추진속도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중기부도 마찬가지다. 중기부의 2024년, 2025년 1분기 예산집행률은 각각 51.7%, 52.9% 였다. 하지만 2026년에는 40.8%로 뚝 떨어졌다. 지난 10년내 최저치였던 2019년(39.4%)와 비슷한 수치다. 추경이 법적 요건인 '긴급성'을 상실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추경은 법적으로 전쟁이나 경제위기 등 급하게 예산을 사용해야 할때만 편성할 수 있다. 부처의 사업 지연으로 기존 본예산조차 30~40%밖에 쓰지 못한 상황에서, 뭉칫돈을 더 쥐여줘 봐야 정작 현장에는 제때 예산이 돌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산업부와 중기부는 중동 위기 대응과 민생 안정을 명분으로 각각 9241억원, 1조 9374억원의 추가 예산을 국회에 요구한 상태다. 정부·여당이 지난달 31일 국회에 제출한 이 추경안은 별다른 수정없이 이날(10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추경과 관련해선 수조 원

    2026.04.10 09:51
  • 이게 다 '천궁-Ⅱ' 덕분…"이런 폭발적인 주문은 처음입니다"

    “올해 매출 4000억원은 거뜬히 돌파할 수 있습니다. ”유도미사일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퍼스텍의 손경석 대표는 “2018년 회사 대표를 맡은 후 이런 폭발적인 주문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은 2948억원으로 2024년 2073억원보다 42% 증가했다. 손 대표의 이날 발언은 올해도 40% 안팎의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사일 구동 장치 “없어서 못 팔 정도”8일 경기 분당의 퍼스텍 사무실에서 만난 손 대표는 “천궁-Ⅱ 미사일 1발마다 들어가는 퍼스텍 부품이 8000만~9000만원어치”라며 “잇따른 전쟁 등으로 유도 미사일 수출이 증가하면서 천궁-Ⅱ 단일 품목 납품만으로 연간 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소형 로켓인 ‘비궁’에 탑재되는 구성품도 약 1000억원 규모(1만 발 분량)의 공급 계약을 맺고 납품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퍼스텍의 주력 제품은 유도미사일에 탑재되는 구동 장치. 미사일이 요격 목표를 향해 음속으로 날며 방향을 틀 때마다 꼬리 날개를 정교하게 움직여주는 장치다. ‘한국의 패트리어트’로 불리는 천궁-Ⅱ 미사일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서 뛰어난 성능이 입증되면서 향후 수출이 가파르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다.손 대표는 “중동 등 수출 대상국이 유도 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늘리면 미사일 비축 물량이 증가한다”며 “퍼스텍의 부품 공급 사이클은 장기 호황을 타고 있다”고 했다. 퍼스텍이 현재 확보한 천궁-Ⅱ, 비궁, 현무, 현궁, L-SAM 등 유도무기 핵심 부품 수주 잔액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유도 미사

    2026.04.08 20:00
  • "일본의 콧대를 꺾었습니다"…러브콜 쏟아진 회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절대 강국’을 자부하는 일본의 콧대를 꺾었습니다.”지난 3일 씨아이에스 대구공장에서 만난 김윤호 전략기획그룹장은 “배터리 장비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해외 기업들도 우리에게 납품을 요청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그룹장의 자신감은 근거가 있다. 배터리 전극 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씨아이에스는 일본 최대 배터리업체 P사에 배터리 장비를 대부분 공급하고 있다. P사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는 미국 공장 증설과 중국 상하이 신규 공장에도 씨아이에스의 전극 공정 장비를 요구한다 ◇ 배터리 수율 결정하는 핵심 장비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내 씨아이에스 공장을 찾아가니 운동장만 한 공간 한편에 집채만 한 거대한 금속 설비들이 빽빽하게 차 있었다. 조립과 테스트를 마치고 수출을 기다리는 전극 공정 장비다.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과 음극 극판을 만드는 데 쓰이는 장비다. 10년 넘게 일한 숙련 근로자가 배터리 전극 공정 장비를 최종 점검하고 있었다.전극 공정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단계로 평가받는다. 얇은 알루미늄판과 구리판 위에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활물질을 얇고 고르게 펴 바르고(코팅), 뜨거운 열로 말린 뒤(건조), 롤러로 강하게 누르는(압연) 과정을 거친다. 재료가 균일하게 발라지지 않거나 압축할 때 미세한 오차만 발생해도 배터리 용량과 수명, 안전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생긴다. 배터리의 경제성을 좌우하는 수율(생산품 중 양품 비율)이 여기서 결정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이춘석 씨아이에스 생산기술1센터장은 “전극 공정 장비는 공장 내 갖춰야 하는 장비 전체 중

    2026.04.06 22:00
  • [단독] 벤처펀드 올해 17조 회수 막막해지자…"민간자금으로 돌려막기"

    ▶마켓인사이트 4월 6일 오후 5시 2분5년여 전 투입한 벤처 자금이 회수되지 못한 채 시장에 묶여 있는 ‘돈맥경화’가 임계점에 다다랐다. 올해 17조원에 육박하는 벤처펀드의 만기가 돌아오지만,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자금 회수는 지지부진하다. 증권업계는 벤처 시장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2조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 조성 논의에 들어갔다. 세컨더리 펀드는 투자를 진행 중인 벤처펀드나 출자자(LP)의 지분을 사 오는 펀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비공개회의에서 2조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증권업계와 증권 유관기관이 1조원씩 펀드에 투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논의 초기 단계여서 펀드 조성 방식과 출자 규모 등은 추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표면적으로는 협회가 전면에 나섰지만 금융위원회가 펀드 조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낸 만큼 업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협회는 오는 6월까지 세컨더리 펀드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정부는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국민성장펀드 자금 일부를 세컨더리 펀드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간이 벤처투자 회수 지원에 나선 것은 과거 수십조원 규모로 조성된 벤처펀드의 청산 시점이 다가와서다. 벤처투자 전자공시 시스템(DIVA)에 따르면 올해 만기를 맞는 벤처펀드 규모만 16조9252억원에 육박한다.일각에선 벤처 시장의 돈맥경화에도 정부가 ‘묻지 마 예산 편성’을 반복한다는 지적이 나온

    2026.04.06 17:52
  • 아직 못쓴 투자금 4.7조 쌓였는데…정부는 또 추경

    모태펀드 미집행 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에 모태펀드를 위한 예산을 잇달아 반영한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청년 창업가와 지역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쟁이나 대규모 재난 등 법률에 엄격하게 제한된 추경 편성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6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결성된 정부 주도 모태펀드의 미투자 잔액은 2021년 715억원, 2022년 5429억원, 2023년 5192억원, 2024년 1조3322억원, 2025년 2조2851억원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정부 예산 등으로 펀드를 조성한 뒤 5년간 집행하지 못한 자금이 4조7509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선 통상 3~5년에 이르는 투자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2022년과 2023년 미집행 투자금은 과도하게 많다고 평가한다.업계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추경안에 모태펀드 출자용 예산 1700억원을 편성한 것에 의구심을 품는다. 사업별로는 지역 성장펀드(1200억원)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창업 초기펀드(300억원), 재도전펀드(200억원) 순이다.정부는 지난해 7월에도 2차 추경에 모태펀드 사업의 일환인 ‘넥스트 유니콘’ 펀드 예산을 반영했다. 지난해 총 64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했지만, 현재까지 집행된 자금은 0.3%(20억원)에 그친다. 추경 편성 당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문위원도 “펀드의 연내 결성 및 투자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선 추경에 관행적으로 벤처펀드 예산을 편성한 것이 국가재정법상 추경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가재정법 제89조에 따르면 추경은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 경기침체 및 대량

    2026.04.06 17:45
  • [단독] 출구 꽉 막힌 벤처펀드…2조 '회수펀드'까지 등장

    ▶마켓인사이트 4월 6일 오후 5시 2분5년여 전 투입한 벤처 자금이 회수되지 못한 채 시장에 묶여 있는 ‘돈맥경화’가 임계점에 다다랐다. 올해 17조원에 육박하는 벤처펀드의 만기가 돌아오지만,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자금 회수는 지지부진하다. 증권업계는 벤처 시장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2조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 조성 논의에 들어갔다. 세컨더리 펀드는 투자를 진행 중인 벤처펀드나 출자자(LP)의 지분을 사 오는 펀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비공개회의에서 2조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증권업계와 증권 유관기관이 1조원씩 펀드에 투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논의 초기 단계여서 펀드 조성 방식과 출자 규모 등은 추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표면적으로는 협회가 전면에 나섰지만 금융위원회가 펀드 조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낸 만큼 업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협회는 오는 6월까지 세컨더리 펀드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정부는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국민성장펀드 자금 일부를 세컨더리 펀드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간이 벤처투자 회수 지원에 나선 것은 과거 수십조원 규모로 조성된 벤처펀드의 청산 시점이 다가와서다. 벤처투자 전자공시 시스템(DIVA)에 따르면 올해 만기를 맞는 벤처펀드 규모만 16조9252억원에 육박한다.일각에선 벤처 시장의 돈맥경화에도 정부가 ‘묻지 마 예산 편성’을 반복한다는 지적이 나온

    2026.04.06 17:44
  • 고환율에 피마르는 中企…"1500원에 들여온 원자재, 1300원에 납품"

    “하늘에 기도하는 것 말고는 달리 해결책이 없습니다.”방위산업 부품 중소 제조업체 대표 A씨는 달러당 15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에 대한 대책을 물어보자 한숨부터 쉬었다. 그는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이 걱정돼 은행에서 상담받았는데 환헤지(위험 회피) 상품 수수료가 너무 비싸 가입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비용 부담 때문에 환율을 전담할 인력도 두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1500원 안팎의 원·달러 환율 수준이 장기화하면서 중소·중견기업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상당수 기업은 적자를 보면서도 원청 납품가격에 환율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환헤지를 위한 선물환 계약 등을 체결할 때 은행에 계약 금액의 10~20%에 달하는 현금을 증거금으로 예치해야 한다. 수수료 부담도 큰 데다 금융권이 요구하는 최소 거래 단위(건당 수십만달러)를 맞추기도 어렵다. 은행이 요구하는 엄격한 수출 실적 증빙 서류를 제출하는 것도 애로 사항이다. 특히 원자재를 수입해 제조한 뒤 대기업에 납품하는 협력사의 피해가 크다는 전언이다.매출 수백억원 규모의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B씨는 “당장 운영 자금도 빠듯한 중소기업이 환헤지를 위해 현금을 담보로 제공하기는 쉽지 않다”며 “동종업계 기업 중 환헤지를 하고 있다는 기업인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수출입 중소기업 중 환헤지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은 전체의 87.9%에 달한다.업계는 일부 대기업이 고환율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부담을 협력사에 고스란히 전가하고 있다고 입을

    2026.04.05 18:25
  • "화장품 방판원 수백명보다 SNS 한줄이 파급력 더 커"

    안방과 거실을 누비던 화장품 방문판매원, 학습지 교사 등 직업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일자리를 내주고 있다.화장품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의 오프라인 방문판매원은 2018년 말 3만3544명에서 올해 1분기 말 1만8435명으로 약 7년간 45%(1만5109명) 감소했다. 과거 화장품 유행을 이끌던 방문판매원 자리는 인플루언서, 유튜버로 대체되고 있다. 화장품 주요 타깃층인 20~50대 소비자가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숏폼 기반 플랫폼에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업체들이 인플루언서와 유튜버에게 쓰는 마케팅 비용이 화장품 제조 원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화장품 방문판매원이 손에 쥐는 월급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방문판매원 수백 명을 고용하는 것보다 유명 인플루언서 한 명이 쓰는 글의 파급력이 클 때가 많다”고 말했다.학습지 교사도 기술 혁신으로 일자리를 잃는 대표적인 직업이다. 교원그룹의 학습지 교사는 2023년 1만4000명에서 지난해 1만2000명으로 2년간 2000명(14.3%) 줄었다. 경쟁사인 웅진씽크빅 학습지 교사도 매년 5% 이상 감소했다. 학습지 분야도 소수 ‘스타강사’가 시장을 좌우하는 부익부 빈익빈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채점, 진도 관리 등 업무는 맞춤형 AI가 대체하고 있다.교육업계 관계자는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는 교사 역할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며 “친구들과 교감하고 어울릴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가르치는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성상훈/장서우/곽용희 기자

    2026.04.03 17:47
  • 공정위 담합조사 뜨면…제품값 인상 줄줄이 백지화

    페인트업계 1위 KCC가 1일 최근 예고한 제품 가격 인상 조치를 철회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페인트값 인상과 관련해 담합 조사에 나서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KC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페인트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함으로써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KCC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가격 책정을 최대한 신중하게 해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KCC의 결정은 공정위가 KCC를 비롯한 주요 페인트 제조사 5곳의 담합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조사관을 파견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공정위는 KCC에 이어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강남제비스코, 조광페인트 등 다른 업체가 가격을 잇달아 올리는 과정에 담합 행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이에 따라 KCC 외 다른 업체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진짜 의도가 뭔지 파악 중”이라며 “가격 인상을 철회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페인트업계는 가격 인상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원재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페인트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입 단가는 중동 사태 발발 직전인 2월 27일 t당 640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13일 t당 1000달러를 넘어선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재료는 페인트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KCC 관계자도 “현재 가격 구조상 판매할수록 손실이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손실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제계에선 정부의 시장 개입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2026.04.01 18:26
  • SMR선박, '무탄소 게임체인저' 부상…기술 경쟁도 격화

    [한경ESG] ESG Now소형모듈원전(SMR)을 배 위에 탑재한 차세대 무탄소 선박이 글로벌 조선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효율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다른 탈탄소 선박과 달리, 효율과 탈탄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SMR 추진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조선 ‘빅3’는 물론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중국과 해양 기술 선진국인 유럽 등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10~20년 연료 교체 없는 궁극의 무탄소 선박HD현대는 최근 미국선급협회(ABS)와 ‘원자력 연계 전기 추진 시스템 개념 설계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1만6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SMR을 설치하고 전력 시스템 기본설계, 전장품 사양 선정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군사적 목적이 아닌 글로벌 물류를 담당하는 민간 초대형 상선에 원자력 발전과 연계한 전기 추진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본격적인 시도다.SMR은 발전 용량 300메가와트(MW) 이하의 소형 원자로를 일컫는다. 기존 대형 상업용 원전보다 크기가 100분의 1 수준으로 작고, 복잡한 배관 없이 주요 기기들을 하나의 압력용기 안에 일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일괄 생산해 선박이나 육상에 바로 조립할 수 있어 건설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특히 펌프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 대류를 통해 원자로를 식히는 피동형 냉각 방식을 채택, 전원 공급이 끊기는 침수나 좌초 등 중대 해양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방사능 유출 위험이 극히 낮아 차세대 안전 에너지원으

    2026.03.31 08:10
  • 배병주 "美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 韓 로봇에 기회"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이 한국 산업용 로봇 업계에 엄청난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배병주 로보스타 대표는 30일 로보스타 수원 사업장에서 한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현장 생산직의 평균 결근율은 20%에 달한다”며 “미국에 제조 공장을 세우려면 로봇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로보스타는 로봇 사업 확장에 나선 LG전자가 지난 2019년 지분 33.4%를 인수한 LG그룹 계열사다. 공장과 산업 현장에 쓰이는 로봇을 주로 제작한다. ◇美 진출 한국 기업 공장 우선 공략배 대표는 “미국 내 공장 증설 붐은 국내 로봇업체에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인건비도 비싸지만, 결근율 등 인력 관리의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에 진출하는 한국 업체는 공장 기획 단계부터 무인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로보스타는 미국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1차적으로 북미에 진출하는 배터리, 가전, 자동차 부품 등 한국 기업의 현지 공장에 자율주행로봇(AMR) 기반의 공장 무인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주 경험이 쌓이면 다국적 기업으로 시장을 확장한다. 배 대표는 “현재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의 현지 공장에 무인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기업과 다국적 기업 공장으로 공급망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자신했다.배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선 “산업 현장에선 한계가 있다”며 “휴머노이드가 발전하더라도 인간이 할 수 있는 수준까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상용화되더라도 들어 올릴

    2026.03.30 17:32
  • 시총 10조 주식 휴지될 판…금양 개미 23만명 '눈물'

    한때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던 금양이 올해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 의견을 통보받았다. 사실상 상장폐지 수순이다. 주당 19만원이 넘었던 금양 주식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될 가능성이 커 23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 피해가 우려된다. 투자자들은 “회사 경영진이 기업 부실을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회사의 장밋빛 제품·기술 개발 계획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증권가와 늑장 대응에 나선 금융당국 책임론도 거론된다. ◇모형으로 개미 투자자 홀린 첨단 배터리27일 금융감독원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다음달 13일까지 금양으로부터 상장폐지 이의신청을 받은 후 이 자료를 기반으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을 거절당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금양이 기한 내에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변경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된다. 금양은 배터리 양산에 필요한 기술과 설비, 수주 물량 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장을 유지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질 경우 정리매매 기간 등을 통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지만, 주식의 실질 가치는 거의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 금양 주식은 감사의견 거절을 처음 받은 지난해 4월부터 거래가 정지되고 있다.금양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장 큰 요인은 금양 측이 내세운 원통형 배터리 기술이다. ‘배터리 아저씨’로 불렸던 박순혁 금양 전 홍보이사는 각종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자사 원통형 배터

    2026.03.27 19:00
  • 매매차익만 수천억…대주주 '수상한 거래'

    배터리업체 금양이 상장폐지 위기로 치달을 때 류광지 회장 등을 포함한 회사 대주주들이 은밀히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발포제 회사인 금양은 2020년 10월 당시 기존 사업과 별다른 연관이 없던 배터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그해 5월 금양은 IT업체 아이러브스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소송에서 패소해 약 400억원을 물어줘야 했다.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후 금양은 배터리 기술을 적극 홍보했다. 자금 확보를 위해 전환사채(CB)도 대량 발행했다.금양 주가는 2차전지 주식 테마가 부상하던 2022년부터 급등했다. 2022년 주당 40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2023년 7월 19만원까지 돌파했다. 류 회장의 개인회사인 KJ인터내셔널·KY에코와 류 회장 특수관계인은 2023년 10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팔았다. CB 행사가격 1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의 개인회사가 챙긴 차익만 2700억원대로 추정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가 현실화하면 주주 소송이 잇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성상훈 기자

    2026.03.27 17:39
  • 엘앤에프 "로봇 배터리 키울 것"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대표·사진)은 25일 “하이니켈 양극재 기반의 ‘로봇·프리미엄 모빌리티용 배터리’ 시장 선점과 비중국산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 확대라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올해부터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자신했다.허 대표는 25일 대구 엘앤에프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와 만나 “회사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적극적으로 경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조직 안정과 동시에 공세적인 경영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엘앤에프 최대주주인 허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대표직을 맡았다.허 대표는 중국이 장악한 LFP 배터리 양극재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엘앤에프는 현재 삼성SDI, SK온 등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 쓰이는 LFP 양극재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정책 영향으로 중국 업체를 배제하는 경우 LFP 양극재를 바로 양산해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현재 엘앤에프가 유일하다”며 “가동률만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된다면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양극재 대비 나쁘지 않은 이익률을 낼 수 있도록 고객사와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유상증자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현재 6만t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축 중인데 아직은 추가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미래 먹거리로는 ‘로봇 배터리’를 지목했다. 허 대표는 “로봇은 좁은 부피 안에서 고출력을 내야 하므로 필연적으로 배터리 용량을 크게 가져가야 한다”며 &ld

    2026.03.25 17:22
  •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 "로봇 배터리 시장 선점하겠다"

    배터리 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경영 최전선에 나선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대표)이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고도화를 통한 '로봇용 배터리 양극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주요 고객사와의 결속력 약화 우려를 일축하며, 단기적 업황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허 의장은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선 배경과 향후 핵심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엘앤에프 최대주주인 허 의장은 그동안 사내이사로서 경영 전반에 참여해왔지만, 배터리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지난해 말 직접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그는 전면에 나선 이유에 대해 "회사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경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다. 향후 경영진 및 조직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조직 안정을 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시장 안팎에서 제기된 배터리 시장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침체)에 따른 실적 우려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 의장은 "일부 시장 환경의 변동이 있다고 해서 전체적인 사업 방향이 바뀌거나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는 상황은 없다"고 했다. 특히 시장의 일부 우려와 달리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와의 협력 관계 등은 오히려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 엘앤에프 측의 설명이다.전기차 이후의 새로운 돌파구로는 '로봇 배터리' 시장을 지목했다. 휴머노이드 등 미래 로봇은 한정되고 좁은 공간 안에서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을 내야 하는 만큼, 에너지 밀

    2026.03.25 13:29
  • 로지스올그룹, 'KOREA MAT'서 차세대 물류 전략 공개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 로지스올그룹이 ‘피지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물류 생태계의 청사진을 국제물류산업대전을 통해 공개했다. 물류 표준화와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연결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로지스올그룹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3월31~4월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KOREA MAT 2026(국제물류산업대전)’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전시에서 로지스올은 ‘연결된 물류, 지속가능한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그룹의 핵심 미래 전략인 ‘LAPI(Logistics Alliance for Physical Internet·라파이)’ 기반의 통합 물류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로지스올이 독자 개발한 접이식 해상 운송 컨테이너 ‘폴드콘(FOLDCON)’이다. 일반에 실물이 최초 공개되는 폴드콘은 기존 컨테이너와 규격은 동일하지만, 빈 컨테이너를 회수할 때 부피를 4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은 물론, 운송 횟수를 줄여 탄소 배출량까지 감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로지스올은 이번 전시를 총 다섯 개의 테마 존으로 구성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는 ‘함께할 공(共)존’ △물류 표준화와 모듈화를 소개하는 ‘유닛로드존’ △물류 자동화 설비를 시연하는 ‘센터(Node)존’ △차세대 무인 운송 수단을 선보이는 ‘운송(Mover)존’ △솔루션 중심의 ‘데이터존’ 등이다. 특히 CES(컨설팅·엔지니어링·시스템즈) 부문을 필두로 듀

    2026.03.24 14:37
  • 펜타곤 홀린 중소 K배터리, 美 드론·미사일 시장 뚫었다

    국내 배터리업체가 드론과 미사일 등에 쓰이는 방위산업용 특수 배터리를 올해부터 미군에 본격적으로 납품한다. 미 전쟁부(국방부)는 그동안 써온 중국산 배터리 완제품과 소재 공급망을 한국 등 동맹국 중심으로 재구축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전쟁 등 실전에서 한국산 방산 제품의 우수성이 확인되자 국내외 중소·중견기업도 펜타곤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군용 배터리 찾아 방한한 美 전쟁부1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비츠로셀, 리베스트, 유뱃, 비이아이(BEI), JR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중소·중견 배터리업체 5곳은 지난주 방한한 전쟁부 및 방산업체 경영진과 비공개 회의를 잇달아 열었다. 전쟁부는 미군의 핵심 무기로 부상하는 드론과 미사일 등에 들어갈 차세대 특수배터리를 공급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면담한 일부 기업은 작년 말부터 배터리 셀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기업도 공급 계약을 체결하거나 협의하고 있다. 이들이 공급할 배터리 관련 제품은 연간 수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미국 측은 이날 면담에서 배터리 완제품뿐 아니라 양극재, 음극재, 단열재 등 핵심 소재까지 비중국산을 쓸 것을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국방수권법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중국산 방산 제품·소재 수입을 본격 규제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배터리 소재까지 3년 내 100% 비중국산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 우크라·이란 전쟁 확산에 ‘탈중국’ 속도배터리업계는 전쟁부 관계자들이 군용 배터리 공급업체를 찾기 위해 한국을

    2026.03.17 17:42
  • 방산 공급망 재편 속도내는 美…"3년 안에 중국산 100% 배제"

    미국 전쟁부(국방부)는 군사용 무기 체계에서 중국 제품과 소재를 완전히 배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란 전쟁이 발발한 후 이런 움직임이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전쟁부는 지난해 제정한 2026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따라 올해 5월 드론용 특수 배터리 표준안을 발표한다. 2028년부터 신규 조달 사업에서 중국산 제품과 소재를 원천 배제할 계획이다. 드론 공급망 재구축은 중국 측이 먼저 시작했다. 중국은 2024년 10월 미국 최대 드론 기업인 스카이디오의 배터리 등 핵심 부품 수입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스카이디오는 경영 위기를 맞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정부는 배터리 공급망 재구축 논의를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군은 범용 반도체 분야에서 값이 싼 중국산을 일부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런 군용 반도체도 2027년 말부터 중국산을 배제할 계획이다.미국은 운영 중인 기존 무기 사업에서도 2031년까지 중국산 제품과 소재를 100% 걷어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기초 광물부터 통신·항법 장비 부품까지 국방 전 분야의 밸류체인을 재배치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 일본 등 동맹국 방산업체에도 중국산 부품, 소재, 장비 등을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업계에선 미군의 방산 공급망 재구축 전략의 최대 수혜자가 한국 방산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반도체 장비·소재와 기계 등 일부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과 중국 간 패권 전쟁이 가열되면서 전쟁부는 방산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산에 계속

    2026.03.17 17:41
  • '중국산'에 장벽 높이는 美…韓 배터리업체에는 '찬스'

    미국은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범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무역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배터리의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다. 중국이 미국 내에 공장을 두는 것도 막고 있다.17일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은 2021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기차 관련 배터리와 부품을 1000억달러(약 150조원)어치 수입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국산이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무역법 301조를 토대로 전기차용 배터리 관세를 기존 7.5%에서 25%로 인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도 60% 이상의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이다.중국은 관세 장벽을 넘기 위해 제조기지를 동남아시아로 옮기는 등 우회 수출을 시도해 왔다. 미국은 원산지 규정 등을 강화해 중국 회사에 대한 관세를 강화하고 있다.미국 정부는 보조금 정책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해 ESS 단지를 조성하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정책 등을 펴고 있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회사가 미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도 정책적으로 막고 있다. 중국 AESC와 궈시안하이테크 등은 미국 내 공장 건설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보류했다.중국의 빈자리는 한국과 일본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배터리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과 일본 파나소닉 정도다. 최근 미국에서는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이 4곳이 사실상 물량을 독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이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한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과 경쟁할 기반을 갖춘 한국 배터리 업체”라고 평가했다.임다연/성상훈

    2026.03.17 17:40
  • 한화시스템, 이란 공습 막아낸 '천궁-II'…대규모 주문 쇄도

    최근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막아낸 국산 요격체계 ‘천궁-Ⅱ’의 눈 역할을 한 한화시스템의 다기능레이더(MFR)가 중동 시장에서 K-방산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반세기 동안 축적한 함정 전투체계(CMS) 기술력을 앞세워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해양 방산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중동의 하늘과 동남아의 바다를 동시에 수호하며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한화시스템은 최근 잇단 중동 국가들과의 대규모 천궁-Ⅱ 다기능레이더 수출 계약과 필리핀 해군 대상 전투체계 공급을 바탕으로 해외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실전 운용 중인 한국형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Ⅱ는 최근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상대로 96%라는 놀라운 실전 명중률을 기록했다. 이 요격체계의 핵심인 레이더를 개발 및 공급하는 곳이 한화시스템이다.한화시스템의 MFR은 천궁-Ⅱ의 두뇌와 눈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핵심 장비다. 적의 전투기와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요격 미사일을 유도하는 복잡한 과정을 단일 레이더로 처리한다. 이러한 압도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K-방산 원팀’을 이뤄 중동 시장의 뜨거운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22년 UAE를 시작으로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이라크와 연이어 천궁-Ⅱ 다기능레이더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중동 3개국에 철통같은 방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형 ‘통합 다층 방공 솔루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하고

    2026.03.16 15:27
  •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삼성 16조·SK 5조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승부수'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16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SK그룹 지주사인 SK㈜도 내년 초 5조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두 기업 모두 보유 자사주를 대거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가 1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보유 자사주 1억543만 주 중 약 82.5%에 해당하는 8700만 주(우선주 포함)를 올해 상반기에 소각할 계획이다. 소각 물량은 이날 종가 18만7900원으로 환산하면 15조6100억원어치에 달한다.이번 자사주 소각은 2024년 11월에 발표한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에 1차 매입한 자사주 3조원어치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이번 대규모 추가 소각을 통해 주가 저평가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가 10일 사업보고서에서 밝힌 지난해 연구개발(R&D) 분야 투자 규모는 37조7000억원이다. 역대 최고액이다. 기존 최대치였던 2024년 대비 약 7.8% 불어났다.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시설 투자 규모는 52조7000억원으로, 애초 계획보다 5조원 이상 늘렸다.삼성전자는 올해 주력이 될 6세대 HBM4 시장에서 적기 공급 확대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출하한 바 있다. HBM4에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 수율은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

    2026.03.16 09:00
  • 포스코퓨처엠, 美기업과 실리콘 음극재 공동개발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실라와 손잡고 실리콘 음극재 공동 개발에 나선다. 기술력 있는 미국 스타트업과 함께 차세대 음극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첨단 배터리 소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실라는 워싱턴주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 중인 실리콘 음극재 분야 선도 기업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퓨처엠이 보유한 양·음극재 생산 역량에 실라의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결합하기로 했다.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 대비 에너지 저장 용량이 최대 10배가량 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크게 팽창해 배터리 수명을 단축하는 단점이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양사는 탄소나노소재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부피 팽창을 억제하고 구조 변형을 막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두 회사는 고가인 실리콘 음극재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두 회사는 첨단 배터리 소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각사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결합하기로 했다”며 “기술 개발은 물론 공급망 차원으로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6.03.13 17:57
  • 삼성重, 마스가 핵심 거점 美연구센터 설립

    삼성중공업이 미국에 첫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했다. 현지 대학 및 주요 조선소와 소통하는 한·미 조선업 협력의 핵심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삼성중공업은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SDSU)와 공동으로 첨단 해양 연구 거점인 ‘SSAM센터’를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센터가 들어선 샌디에이고는 미국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인 나스코 조선소가 자리 잡고 있어 산학 연구와 인재 양성의 최적지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공과대학 내 인공지능(AI)·자율지능 시스템, 첨단 제조 및 소재, 친환경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춘 SDSU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이 연구센터를 주축으로 SDSU, 나스코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AI 기반 생산 자동화, 로보틱스, 친환경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현지 우수 연구 인력 확보와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선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 내 공동 연구 거점 확보는 그동안 준비해 온 마스가(MASGA)를 본격화하는 출발선”이라며 “한·미 조선·해양산업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6.03.13 17:56
  • 삼성중공업, 美 샌디에이고에 연구거점 마련

    삼성중공업이 미국에 첫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했다. 현지 대학 및 주요 조선소와 소통하는 한미 조선업 협력의 핵심 교두보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삼성중공업은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SDSU)와 공동으로 첨단 해양 연구 거점인 'SSAM 센터'를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센터가 들어선 샌디에이고는 미국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인 나스코 조선소가 자리 잡고 있어 산학 연구와 인재 양성의 최적지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공과대학 내 AI·자율지능시스템, 첨단 제조 및 소재, 친환경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춘 SDSU와의 협력을 통해 강력한 기술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SSAM 센터를 주축으로 SDSU, 나스코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AI 기반 생산 자동화, 로보틱스, 친환경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현지 우수 연구 인력 확보와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선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 내 공동 연구 거점 확보는 삼성중공업이 그동안 준비해 온 마스가(MASGA)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출발선"이라며 "한-미 조선·해양산업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6.03.13 15:30
  • 포스코퓨처엠, 美실라와 손잡고 실리콘 음극재 공동개발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실라와 손잡고 실리콘 음극재 공동 개발에 나선다. 기술력있는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차세대 음극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첨단 배터리 소재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실라는 워싱턴주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 중인 실리콘 음극재 분야 선도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퓨처엠이 보유한 양·음극재 양산 역량에 실라의 고성능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결합하기로 했다.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 대비 에너지 저장 용량이 최대 10배가량 높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크게 팽창해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단점이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양사는 탄소나노소재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부피 팽창을 억제하고 구조 변형을 막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고가인 실리콘 음극재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양사는 첨단 배터리소재 기술 개발을 위해 각사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결합하기로 했다”며 “기술개발은 물론 공급망 차원으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6.03.13 15:22
  • 주유소 휘발유값 1800원 안팎 예상…2주마다 가격 조정

    정부가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29년 만에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는 것은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취약계층이 받을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기에는 ‘로켓’처럼 가격이 오르고 하락기에는 ‘깃털’처럼 천천히 내려가는 현상을 바로잡아 서민 경제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정부가 설정한 석유제품 가격 인하 폭이 예상보다 큰 데다 정유사가 볼 손실을 차후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방식이어서 사태가 장기화하면 재정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유사 공급가에 ‘일괄 상한선’산업통상부는 13일 0시부터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을 제한하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1차 최고가격으로 보통휘발유는 L당 1724원, 자동차용 경유와 등유는 각각 1713원, 1320원으로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고가격제란 정유 4사가 자율적으로 책정해온 공급가에 ‘일괄적 상한선’을 두는 방식이다. 정유사는 각 대리점(직영)이나 주유소(자영)의 실적과 경쟁 상황에 따라 L당 공급가를 깎아주거나 더 받아왔는데, 앞으로는 ‘이 가격 위로는 받지 말라’는 절대적 가이드라인이 생기는 셈이다. 주유소는 보통 공급가격에 마진 50~100원을 붙여 소매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은 L당 1700원대 후반~1800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1차 공급가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앞으로 2주마다 유가 상황을 반영해 새로운 최고가격을 고시한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해 조정 주

    2026.03.12 19:00
  • 엄기천 배터리협회장 "전기차 넘어 ESS·방산으로 영토 확장해야"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드론, 방산에 이르기까지 미래 전략 산업 전반에서 배터리가 '핵심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신수요 시장을 선점해야 합니다."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포스코퓨처엠 대표)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개막식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할 해법으로 이같이 강조했다.협회장 취임 후 첫 공식 무대에 선 엄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현재 배터리 업계가 직면한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그는 "우리 배터리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거센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면서도 "이 위기가 K배터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엄 회장은 글로벌 주도권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세 가지 핵심 과제로 △배터리 영토 확장 △상생 기반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 △산업 기초체력 강화를 제시했다.그는 특히 캐즘의 직격탄을 맞은 전기차 배터리를 넘어 ESS, 무인기(드론), 방산 등으로 밸류체인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엄 회장은 이를 위해 국내 배터리 생태계 전반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회장은 "셀 기업과 소재 기업 간의 긴밀한 정보 공유와 공동 기술개발은 우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했다. 또 엄 회장은 "단기적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혁신과 차세대 기술 확보, 폐배터리 재활용 등 순환경제 구축을 통해 펀더멘털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 했다.업황 둔화 우려 속에서도 올해

    2026.03.11 19:46
  • 고효율 ESS·원가 절감 신기술…'실용주의'로 노선 튼 K배터리

    전기차 수요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터리업계가 생존 전략을 ‘실용주의’ 노선으로 전면 수정하고 나섰다. 먼 미래를 기약하는 장밋빛 기술 대신 당장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화재 안전성 강화 소재, 제조 원가를 낮추는 팩 기술 등을 앞세워 ‘보릿고개’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선 4~5년 뒤 상용화될 ‘꿈의 기술’ 대신 1년 내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상용화 직전의 실용적 기술이 대거 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력망용 차세대 ESS 솔루션인 ‘F2 DC LINK 5.0’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재 이 회사의 ESS와 ESS용 배터리 셀은 미국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효율성과 안전성을 개선한 다음 버전 제품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를 겨냥해 24시간 전력이 끊기지 않도록 돕는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비상 배터리도 선보였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부족의 빈자리를 신재생에너지 및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채우겠다는 전략이다.삼성SDI는 AI 기반 진단 기능으로 배터리 안전성을 대폭 높인 ESS 솔루션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전시했다. 복잡한 시공 과정 없이 현장에서 전력망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수요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UPS용 배터리와 데이터센터 정전 시 데이터 소실을 막아주는 배터리백업유닛(BBU)용 고출력 배터리,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700Wh/L(리터당 와트시)에 달하는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에도 관람객의 관심이 쏠렸다.SK온은 배터

    2026.03.11 17:35
  • "당장 팔 수 있는 기술에 집중"…K배터리 전략은 '실사구시' [2026 인터배터리]

    전기차 수요 부진 장기화로 혹한기를 맞은 배터리 업계가 생존 전략을 ‘실용주의’ 노선으로 전면 수정하고 있다. 먼 미래를 기약하는 장밋빛 기술 대신 당장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화재 안전성 강화 소재, 제조 원가를 낮추는 팩 기술 등을 앞세워 ‘보릿고개’ 돌파에 나섰다는 평가다.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선 4~5년 뒤 상용화될 ‘꿈의 기술’ 대신 1년 내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상용화 직전의 실용적 기술들이 전시장 메인에 대거 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력망용 차세대 ESS 솔루션인 ‘F2 DC LINK 5.0’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ESS와 ESS용 배터리 셀은 미국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효율성과 안전성을 개선한 다음 버전 제품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를 겨냥해 24시간 전력이 끊기지 않도록 돕는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비상 배터리도 전시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빈자리를 신재생에너지 및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채우겠다는 명확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전략이다.삼성SDI는 AI 기반 진단 기능으로 배터리 안전성을 대폭 높인 ESS 솔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를 전시했다. 복잡한 시공 과정 없이 현장에서 전력망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수요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UPS용 배터리와 데이터센터 정전 시 데이터 소실을 막아주는 배터리백업유닛(BBU)용 고출력 배터리,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700Wh/L(리터당 와트시) 달하는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에도

    2026.03.11 15:45
  • 삼성전자 '자사주 16조' 상반기 소각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16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SK그룹 지주사인 SK㈜도 내년 초 5조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두 기업 모두 보유 자사주를 대거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가 1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보유 자사주 1억543만 주 중 약 82.5%에 해당하는 8700만 주(우선주 포함)를 올해 상반기 소각할 계획이다. 소각 물량은 이날 종가 18만7900원으로 환산하면 15조6100억원어치에 달한다.이번 자사주 소각은 2024년 11월 발표한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1차 매입한 자사주 3조원어치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이번 대규모 추가 소각을 통해 주가 저평가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 R&D 투자 38兆 역대 최대…HBM4 등 반도체 경쟁력 강화삼성전자가 1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힌 지난해 연구개발(R&D) 분야 투자 규모는 37조7000억원이다. 역대 최고액이다. 기존 최대치였던 2024년 대비 약 7.8% 불어났다.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시설투자 규모는 52조7000억원으로, 애초 계획보다 5조원 이상 늘렸다.삼성전자는 올해 주력이 될 6세대 HBM4 시장에서 적기 공급 확대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출하한 바 있다. HBM4에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은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회사

    2026.03.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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