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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상훈
    성상훈 중소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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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 맞는지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성상훈입니다

  • 누가 더 싸게 막나…대세 된 '실속형' 안티드론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 인근의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6’. 전시장 키워드는 ‘드론 대(對) 안티드론’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설립한 지 2년 된 독일 스타트업 스타크디펜스는 이날 전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부스 중 하나였다. 전시장에 놓인 가로·세로 1.8m 크기의 자폭 드론 ‘비르투스’는 겉보기엔 평범해 보였다. 성능은 파격적이다. 5kg짜리 탄두 하나로 80㎝ 두께의 전차 장갑을 뚫는다. 수직이착륙(VTOL)이 가능해 병사 두 명이 날릴 수 있다. 비싼 레이더 대신 저렴한 인공지능(AI) 칩을 달아 전파 방해를 받아도 표적을 공격한다. 대당 가격은 미사일의 수십 분의 1 수준으로 추정된다.스타크디펜스의 기업가치는 10억유로(약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독일 국방부로부터 5억유로 규모 수주를 따냈다. 율리안 빙크호프 스타크디펜스 사업개발 이사는 “전통 방산 기업이 아직도 수십억원짜리 미사일을 팔고 있지만 전장을 지배하는 무기는 수천만원짜리 소모성 드론”이라고 말했다.카메라 렌즈와 AI 알고리즘으로 표적을 추적하는 12㎏급 소형 타격 드론을 들고나온 독일 스타트업 헬싱의 부스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과거 대기업이 주도하던 방산시장을 스타트업이 흔들고 있는 것이다.방산 대기업도 가성비와 대량생산에 초점을 맞춘 무기 개발에 인력과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기업 스웨덴 사브는 성인 남성이 한손으로 들 수 있는 대드론 경량 미사일 ‘님브릭스’를 선보였다. 요한 셰른뢰브 사브 안티드론부문 세일즈 총괄은 “님브릭스는 기성 부품을 활용한 현대적 제조 공정

    2026.06.25 18:39
  • 노루페인트, 아파트 외벽 시안이 5분 만에…재도장 시장 흔든 AI 혁명

    수억원대 예산이 투입되는 아파트 외벽 재도장 공사는 단지 전체의 외관과 브랜드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 관리 사업이다. 하지만 정작 도면 시안 제작에만 수일이 걸리는 아날로그식 의사결정 구조 때문에 전체 일정이 지연되기 일쑤였다. 노루페인트는 이 같은 도장 시장의 오랜 병목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재도장 시뮬레이션 기술과 현장 중심의 컨설팅을 결합한 ‘통합 재도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막대한 예산이 오가는 현장에서 비효율적 요소를 첨단 디지털 기술로 걷어내며 아파트 자산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사진 한 장이면 5분 만에 실사 구현노루페인트가 선보인 변화의 핵심 동력은 AI 기반 솔루션인 ‘노루스마트컬러’다. 아파트 재도장 과정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시안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기술이다. 현장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아파트 외벽 사진을 시스템에 올리면, 전문 디자이너의 복잡한 그래픽 툴 작업 없이도 약 5분 만에 실사 형태의 재도장 시안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도면에 색을 입히던 아날로그 공정을 AI가 대체하면서 실제 도장한 모습과 비슷한 고품질 결과물을 즉시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기존 업무 프로세스와 비교하면 속도의 격차가 압도적이다. 과거에는 원하는 색상을 아파트 외벽에 구현해 보기 위해 외주 업체나 디자이너가 도면에 일일이 색을 입히는 작업을 거쳐야 했고, 시안 하나를 받아보는 데만 통상 3일이 걸렸다. 만약 입주민 대표회의에서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톤을 낮춰달라”는 식의 수정 요청이 나오면 또다시 수일을 대기

    2026.06.25 15:35
  • 외벽 틈 막아 빗물 차단…'큐피트마스터'로 아파트 수명 지킨다

    아파트 등 노후 건축물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기능성 재도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 외벽에 발생한 미세 균열로 인해 빗물이 스며들어 내부 철근이 부식되는 ‘콘크리트 중성화’ 현상을 막는 것이 보수 공사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노루페인트는 이 같은 유지·관리 시장을 겨냥해 발수·탄성·중성화 방지 기능을 한데 묶은 다기능 수성 외벽 도료 ‘큐피트마스터’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콘크리트 구조물은 대기 오염물질과 빗물에 장기간 노출되면 표면이 점차 산성화하는 중성화 현상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콘크리트에 금이 가고 수분이 침투하면 내부 철근이 녹슬어 팽창하고, 결국 콘크리트 탈락 등 구조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이번에 출시한 노루페인트의 큐피트마스터는 표면에 수분을 튕겨내는 발수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보수 공사 때 이 제품을 도장하면 콘크리트 내부로 빗물이 침투하는 경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외벽의 빗물 얼룩을 줄이고 초기 도장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고탄성 도막을 적용해 콘크리트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더라도 페인트막이 함께 늘어나면서 틈새를 덮어주기 때문에 수분 유입을 막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기본 소재로는 100% 아크릴 에멀전을 채택해 자외선과 온도 변화에 견디는 내구성을 높였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큐피트마스터는 기존 자사 외벽용 도료와 비교했을 때 1.5배 이상 더 가혹한 조건의 ‘촉진 내후성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라며 “외벽에 도장하는 제품에 요구되는 객관적인 성능을 검증받았다”고 강조했다.내구성을 높이면

    2026.06.25 15:34
  • 하이랜드푸드그룹, 수산물 시장 진출한다

    하이랜드푸드그룹이 수산물 시장에 진출한다.하이랜드푸드그룹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한국수입엑스포’에 참가해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수산물 제품군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3년 연속 이 엑스포에 참가 중인 하이랜드푸드그룹이 수산물 제품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엑스포에서 최초 공개된 수산물은 브라질 협력 업체 ‘시발레’로부터 수입하는 최우수 등급 틸라피아다. 아열대성 민물고기인 틸라피아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해외에서 육류 대용으로 널리 소비되며, 국내에서는 ‘민물돔’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랜드푸드그룹은 기존에 수입하던 시발레의 닭고기에 이어 틸라피아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기존의 고품질 수입 육류 포트폴리오도 대거 소개했다. 호주 청정 지역 소고기 브랜드 ‘킬코이(Kilcoy)’, 캐나다 프리미엄 돼지고기 브랜드 ‘하이라이프’, 캐나다·미국산 소고기 브랜드 ‘JBS 블루 리본 비프’ 등이다.계열사인 하이랜드이노베이션은 대규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맞춤형 경영 혁신 컨설팅을 진행한다. 개인 외식업체와 프랜차이즈, 유통사 등을 대상으로 원료육 및 수산물 활용 방안, 공급·생산 효율화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하이랜드푸드그룹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가공·유통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자체 수출 브랜드 ‘K-Born’을 론칭하고 유럽에 치킨을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미래 성장 거점 구축을 위한 인프라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2023년 문을 연 ‘하이랜드이노베이

    2026.06.24 15:27
  • 링크드, 기업 AX 솔루션 사업 본격화

    링크드가 인공지능(AI) 근무 관리 솔루션 ‘오피오(Offio)’ 운영사인 매치스플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X(AI 전환)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링크드는 자사 기업 고객 네트워크와 사업화 역량을 활용해 오피오의 영업 및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AX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신규 수익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매치스플랜은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전담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지원한다.매치스플랜이 개발한 오피오는 근로 환경 및 유연 근무의 단점을 해소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근무시간 기록, 업무 활동 분석, AX를 위한 전사적 데이터 구축 기능을 부담 없이 혁신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관리자에게 제출하기 전 구성원이 민감한 기록을 직접 삭제할 수 있는 ‘선택적 제출 시스템’을 적용해 업무 가시성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동시에 구현했다.양사는 이달부터 선착순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파일럿 파트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업용 유연근무 솔루션 및 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민용재 링크드 대표는 “기업들의 AI·AX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고객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발굴하고 연결하는 것이 링크드의 역할”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업무 생산성 관리 영역까지 AX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업 고객 대상 AI·AX 솔루션 공급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과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이삭 매치스플랜 대표는 “오피오는 기업의 생산성과 협업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임과 동시에 AX를 위한 데이터가 자동으로 적체되는 솔루

    2026.06.24 15:21
  •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 "美빅테크용 데이터센터 배터리 공급 논의…회사 체급 바뀐다"

    "이제 비츠로셀을 단순한 '1차전지(소모성 배터리) 제조사'로 부르면 곤란합니다. 글로벌 전원공급장치 1위 체계업체인 대만 델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리튬이온커패시터(LIC) 공급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연내에 최종 결론이 날 겁니다. 계약이 성사되는 순간, 우리 회사의 실적 규모 체급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사진)는 지난 22일 충남 당진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비츠로셀은 스마트미터기(원격검침기), 석유시추 장비, 방산무기 등에 들어가는 1차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1~2위를 다투는 기업이다. 그동안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가진 강소기업'으로 평가받던 이 회사가 AI 데이터센터라는 첨단 인프라 시장의 백업 전원 공급사로 화려한 변신을 예고한 셈이다.   "화재 난 캐나다 경쟁사 물량 독점…고온전지 매출 올해 2배 뛴다"장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LIC는 일반 2차전지와 달리 에너지 저장 용량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순간적으로 압도적인 출력을 뿜어내는 특성의 배터리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때 AI 서버가 멈추지 않도록 피크 전력을 잡아주는 핵심 백업 장치로 꼽힌다. 장 대표는 "델타와의 협력이 가시화되면 비츠로셀은 AI 인프라 수혜주로 정체성이 완전히 재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데이터 센터 분야 수요의 잠재력이 큰만큼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LIC 한 분야에서만 기존 본업을 뛰어넘을 수준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비츠로셀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LIC는 기존 초소형 일차전지(EDC) 시장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장악했던 우

    2026.06.23 07:30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미사일 생산 年 60% 증가"

    “2022년부터 미사일 생산량이 매년 60%씩 폭증하고 있습니다.”헬무트 라우흐 딜디펜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 9일 2026 ILA 베를린 에어쇼 현장에서 한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유럽의 재무장 기조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딜디펜스는 독일 남서부 위버링겐시에 본사를 둔 독일 최대 미사일 제조업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서 이 회사 지대공 유도미사일(IRIS-T)의 높은 명중률(약 99%)이 입증되자 전 세계에서 주문이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우흐 CEO는 “그동안 국방비 지출을 늘리지 않았던 유럽의 주요 국가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며 “잠재적인 위협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위산업 제조 시스템에 대해서도 “필요할 때 적시 생산(just-in-time)하는 구조에서 유사시에 대비해 비축하는(just-in-case)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기 생산의 우선순위가 과거 ‘비용 최소화’에서 ‘공급 안정성’ 측면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라우흐 CEO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잇따른 전쟁 이후 유럽 지역의 방산 재건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분석했다. 라우흐 CEO는 “IRIS-T 생산 시스템은 독일을 중심으로 스페인 스웨덴 이탈리아 그리스 노르웨이 등 유럽 6개국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내 안정적인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딜디펜스의 매출은 2021년 6억8000만유로(약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23억유로(약 4조원)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라우흐 CEO는 “역내 공급망 구축을

    2026.06.21 18:31
  • 125년 된 車공장, 아이언돔 기지로…"방산 혁신이 나라 지킨다"

    유럽 전역에 ‘평화’라는 단어 대신 ‘전쟁’ ‘방산’ 등의 키워드가 확산하고 있다. 잇따른 전쟁에 위기감을 느낀 유럽 주요국은 국방비 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폭스바겐과 르노 등 유럽의 완성차 업체는 유도 미사일, 드론 등 방위산업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1991년 소련 해체 후 35년 만에 유럽의 집단방위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발 디딜 틈 없는 방산 전시회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 축구장 24개 면적(약 17만㎡)에 달하는 노르 빌팽트 전시장은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몰려든 2000여 개 방산기업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시회 개막 수개월 전부터 세계 방산기업의 신청이 폭주하면서 야외 전시장이 크게 늘었다. 유로사토리를 주최한 샤를 보두앵 코게스 이벤트 대표는 “59년 전시회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며 “공식 초청된 각국의 군 대표단만 250곳 이상”이라고 말했다.전시장에서 만난 방산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이란 전쟁 후 방산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유럽 3대 탄약업체인 남모의 모르텐 브란트세그 CEO는 “전쟁으로 텅 빈 무기 창고를 채우고 새로운 공급망 구조를 마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전쟁이 모든 것을 바꿔놓고 있다”고 했다. 유럽 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과거에 볼 수 없는 흐름으로 평가됐다. 전시장 곳곳에서 ‘100% Made In Europe’ 문구를 볼 수 있었다. ◇ 미사일 공장으로 바뀌는 자동차 공장지난 11일 찾아간 독일 북서부의 폭스바

    2026.06.21 17:47
  • 포르쉐 만들던 공장 사라져…그 자리에 미사일 생산라인

    지난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역에서 차를 몰고 북서쪽으로 약 세 시간 이동해 도착한 폭스바겐 오스나브뤼크 공장. 퇴근 시간 전인데도 주차장이 텅 비어 있었다. 포르쉐의 박스터 등 고급 스포츠카를 수탁 생산하던 이 공장은 내년 6월 일감이 모두 사라진다. 폭스바겐은 이 공장에서 이스라엘 라파엘의 방공시스템 ‘아이언돔’ 부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요아브 투르제만 라파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잇따른 전쟁은 세계 각국이 전시에 필요한 수준보다 훨씬 적은 무기를 비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며 “유럽 전역에 무기 생산 기지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유럽이 재무장하고 있다. 1990년 동·서독 통일과 이듬해 소련 해체 이후 약 35년 만에 일어나는 변화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이 앞다퉈 국방 지출을 늘리며 자국 방위산업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이달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에서 한 주 간격으로 열린 방산 전시회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ILA 베를린 에어쇼에서 항공우주 전략을 발표하면서 “미국처럼 군산 복합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 9년간 프랑스와 함께 진행한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FCAS)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기반으로 한 유럽의 집단방위 체제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세계 무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럽 최대 미사일업체인 딜디펜스의 헬무트 라우흐 CEO는 “3년 전부터 미사일 생산량이 전년 대비 60%씩 증가했다”고 말했다.오스나브뤼크·베를린=성상훈

    2026.06.21 17:45
  • "AI 기반 물류 통합 플랫폼으로 1200억"

    종합 물류 플랫폼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의 인공지능(AI) 기반 한국형 크로스보더 풀필먼트 플랫폼 ‘CGKR(Colo Global Korea)’이 기술 혁신성과 성장세를 인정받아 ‘2026 상반기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경제신문사 등은 상품성 있는 중소기업 제품을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해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CGKR은 셀러용 주문관리(OMS)와 센터용 창고관리(WMS), 운송관리(TMS), 글로벌 물류(CBT) 기능을 단일 SaaS 화면에 통합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셀러는 다채널 쇼핑몰 주문 연동과 재고 관리를 셀프서비스로 처리하고, 물류센터는 입출고와 송장 출력을 모바일 단일 화면에서 수행하는 등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자체 AI 엔진은 패킹 최적화와 부피 기반 로케이션을 자동 제어해 물류 비용을 낮춘다.콜로세움은 14개국, 60여 개 거점의 글로벌 물류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국내 14건, 미국 2건 등 총 16건의 특허를 통해 기술 자립도 100%를 달성했다. 2024년 39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193억원으로 급증했다.박진수 콜로세움 대표(사진)는 “중기부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글로벌 크로스보더 시장의 강자로 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6.06.21 17:20
  • “평화의 시대 끝났다”…車 대신 미사일 만드는 유럽

    유럽에서 ‘평화’라는 키워드가 사라지고 있다. 그 자리를 ‘전쟁’과 ‘방산’이 꿰찼다. 지역 사회는 방산에서 일자리를 찾고, 금융 자본은 포트폴리오에서 방산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유력 정치인들의 입에선 군산 복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선언이 잇따른다. ‘전시 경제’가 유럽 실물 경제를 지탱하는 한축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장면①: 베를린 에어쇼에 등장한 독일 총리지난 10일 독일 베를린 에어쇼(ILA 2026) 전시장. '유럽의 맹주' 독일을 이끄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날 전시장에 등장해 곳곳을 누비며 군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통상적인 의전 방문에 그치며 잠깐 머물다 떠나던 전임자들과 달리, 그는 이날 4시간 가까이 현장을 지켰다. 그가 가장 오래 관심을 보인 건 현대전의 판도를 바꾼 무인 드론. 메르츠 총리는 에어버스의 스텔스 무인 테스트기 ‘버드 오브 프레이’와 무인기 ‘U740 발키리’, 수직이착륙 정찰 드론 ‘U050 플렉스로터’의 제원을 관계자들에게 꼬치꼬치 캐물었다. 에어버스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 대표 항공·방산기업이다. 독일 주요 방산기업의 부스도 빠지지 않고 찾았다. 딜디펜스, 라인메탈 등 기존 대형 방산기업뿐 아니라 스타크디펜스, 헬싱 등 방산 스타트업의 부스까지 일일히 방문해 경영 계획을 하나하나 물으면서 일정이 길어졌다. 전시장 한복판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한 메르츠 총리는 단상에 오르자마자 “우리는 민간과 제조업, 방산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전략적 생태계로 통합할 것”이라고 선

    2026.06.21 16:00
  • [단독] 허제홍 "이젠 가격보다 수명이 더 중요…배터리 산업 패러다임 바뀐다"

     이 기사는 6월12일 오전에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에 오시면 더 많은 투자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대구 지하철 2호선의 성서산업단지역은 ‘엘앤에프역’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배터리 소재 기업의 위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글로벌 무대로 눈을 돌리면 엘앤에프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가성비에 혁신 기술까지 완비한 중국 기업들이 세계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로 경영 현장에 복귀한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는 지난 12일 대구 공장에서 한 인터뷰에서 “중국과 충분히 겨룰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소비자에게 성큼 다가온 자율주행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배터리산업의 진정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이제 본게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허 대표는 엘앤에프 경영권을 가진 새로닉스 최대주주(21%)다. 범GS가(家) 기업인으로, GS그룹 창업주인 허만정 명예회장의 증손자다. 다음은 허 대표와의 일문일답.▷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배터리 소재와 부품을 구매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들어 배터리 스펙(사양)을 바꾸고 있습니다. 과거엔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한 번 충전하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지금은 내구성과 수명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왜 그렇게 바뀌었습니까.“자율주행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는 24시간 움직입니다. 방전과 충전이 거듭되면 배터리 노화 속도가 빨라지죠. 특정한

    2026.06.14 18:33
  • 中 'LFP 배터리 천하' 흔들 변수는 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대중화

    글로벌 배터리산업은 지난 2년간 지속된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혹한기’를 벗어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이 세계 시장의 80%를 선점한 가운데 국내 기업은 자율주행자동차와 로봇 대중화를 겨냥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시장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계획이다.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는 중국 CATL로, 시장 점유율이 40.7%에 달한다. 2위 BYD의 점유율도 13.7%로 집계됐다. CALB, 고션, EVE 등을 포함한 중국 업체 점유율은 80%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 합계는 20% 미만으로 하락했다.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국의 저가 LFP 배터리를 채택한 결과로 분석됐다.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중화하면 배터리산업의 무게중심이 다시 삼원계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LFP 배터리와 비교해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수명이 길기 때문이다. 배터리 소재·장비업계는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전기차는 2~3년간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수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도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혁신 기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 지름을 21㎜에서 46㎜로 키운 차세대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3사가 개발 중이다. 원통형 배터리의 크기가 커지면서 에너지 효율과 출력이 올라가고 수명이 늘어났다.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효율을 높이고 안정성을 강화하는 전고체 기술도 최근 들어 속도

    2026.06.14 18:31
  • 韓이 장악한 '원전 파운드리' 중심엔 두산에너빌리티·BHI

    소형모듈원전(SMR)시장은 반도체산업처럼 설계(팹리스)와 수탁생산(파운드리) 분야로 세분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비에이치아이(BHI) 등 국내 업체는 대만의 반도체기업 TSMC처럼 ‘원전 파운드리’ 간판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SMR은 대형 원전과 달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소비지 인근에 지을 수 있어 세계 에너지 판도를 뒤흔들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2033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SMR의 ‘심장’ 부분인 핵심 주기기 모듈에 특화한 기술력을 보유했다. 쇳물을 붓는 주단조부터 정밀 가공, 조립까지 일괄 생산 체제를 갖췄다. 지난 3월 국내에 SMR 전용 공장을 세웠다.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짓고 있는 SMR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총 8068억원을 투자해 2031년까지 연간 20기 수준의 SMR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엑스에너지,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 등 글로벌 3대 SMR 설계업체와 소재 및 주기기 제작 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전기술은 원전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SMR 설계시장을 노린다. SMR 설계에 더해 인허가, 시공 패키지, 시운전 절차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엔지니어링 사업을 병행한다.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형 SMR’(iSMR)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배열회수보일러(HRSG)시장 세계 1위 기술력을 기반으로 SMR의 핵심 계통 설비와 구조물을 공급한다.원전의 두뇌와 신경망인 정밀 계측 분야에선 강소기업이 약진하고 있다. 우리기술은 독자적인 SMR 계측제어(MMIS) 기술을 선점하고 있다. 우진엔텍은 정밀계측기 정비 및 제어 분

    2026.06.13 06:00
  • 퍼스트솔라, 탠덤 셀 스타트업 인수…도요타는 배터리 특허 1000개 싹쓸이

    에너지 신기술 시장에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분야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태양광업체 퍼스트솔라는 차세대 태양광인 탠덤 셀 양산을 위한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 마크 위드마 퍼스트솔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더 이상 연구실 단위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자신했다.이 회사는 탠덤 셀 분야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인력과 자본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 3월 탠덤 셀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 옥스퍼드PV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2023년엔 페로브스카이트 기술 분야 유망 스타트업 에볼라솔라를 인수했다.퍼스트솔라는 24시간 청정에너지가 필요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어 매출 기반도 안정적이다. 이날 기준 최근 1년간 주가는 61.6% 올랐다.중국의 대표 태양광 기업 론지도 탠덤 셀에 천문학적 R&D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생산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들어선 중국 내 태양광 공급 과잉에 따른 실적 악화로 주가가 부진하다.차세대 배터리시장에선 미국 퀀텀스케이프와 중국 CATL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최근 1000회 충·방전 테스트 후에도 배터리 용량의 95%를 유지한 데이터를 공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60% 이상 뛰었다. 리튬·인산철(LFP)로 세계 시장을 장악한 CATL은 전고체 배터리를 가장 빨리 대량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시 부진에도 CATL 주가는 최근 1년간 145% 올랐다.일본의 1위 자동차 업체 도

    2026.06.13 06:00
  • 테슬라·포르쉐도 베팅…AI 전력난이 밀어올린 태양광·수소株

    태양광, 배터리,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주도하는 장비와 소재 업체 몸값이 치솟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초래한 전력난과 글로벌 탄소중립이라는 메가트렌드에 올라타고 있어서다.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의 공급망에 신규로 편입되는 혁신 기업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기술로 차세대 태양광 제조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에너지 신기술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차세대 태양광 발전 기술인 ‘탠덤 셀’이다. 빛 흡수율이 뛰어난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해 기존 태양광 셀 대비 전력 생산량을 최대 50% 이상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과 공장 외벽 및 지붕,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일반 제품뿐 아니라 우주, 항공, 방위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어 전 세계 에너지업체가 기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내에선 주성엔지니어링이 관련 기술을 20년 이상 축적했다. 반도체용 초정밀 원자층증착(ALD) 기술을 태양광 생산 공정에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탠덤 셀 모듈 양산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에선 주성엔지니어링이 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설비를 테슬라에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했다. 이날 기준 최근 1년간 주가가 625% 폭등했다.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증착 기술을 페로브스카이트 장비에 이식한 선익시스템도 탠덤 셀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 1년간 주가가 108.9% 상승했다. 초정밀 미세 코팅 인프라를 탠덤 셀 제조 공정에 적용한 신성이엔지도 주목받는다. 페로브스카이트 상용화 기술을 선점한 유니테스트와 탠덤 셀 전용 초정밀 레이저 가공 장비를 개발한 필옵틱스도 차세대 태양광 공급망 업체로 분류된다

    2026.06.13 06:00
  • [단독] 엘앤에프 "시황 턴어라운드, 올해 판매량 20% 증가"

    대구 지하철 2호선 성서산업단지역의 또 다른 이름은 ‘엘엔에프역’이다. 대구를 대표 대장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하지만 글로벌 무대로 눈을 돌리면 엘앤에프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승승장구하던 K배터리가 '중국'의 압도적인 물량과 저가 공세에 밀려 전방위적인 위기감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업계를 짓누르는 캐즘(장기 침체)의 그늘 속에서도, 대구 본사의 연구개발(R&D) 현장만큼은 중국을 넘어설 반격 카드를 준비하느라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대구 달서구 이곡동에 위치한 엘엔에프는 대구의 ‘대장기업’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배터리 시황의 장기 침체(캐즘)로 업계 전반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엘엔에프 본사의 연구개발(R&D) 열기는 뜨거웠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승승장구하던 한국 배터리 산업은 최근 '중국'이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나 깊은 캐즘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압도적인 물량과 저가 공세에 밀려 전방위적인 위기감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지난해 말 대표이사로 전면에 복귀한 허제홍 대표는 취임 6개월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진짜 

    2026.06.12 10:50
  • 건물 노후 배관 고민? "수도꼭지 틀면 바로 음용수 나와요"

    건물 배관을 뜯어내거나 화학약품을 투입하지 않고도 유입되는 수돗물을 중앙에서 정수·살균해 건물 내 모든 수도꼭지에서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하는 기술이 공공과 민간 인프라 시장에서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친환경 수질관리 전문 기업 지오그리드가 개발한 건물용 스마트 수질 관리 솔루션 ‘블로스(BLOS·Building Oasis)’가 탁월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상반기 으뜸중기 제품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경제신문사 등은 상품성 있는 중소기업 제품을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해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기존의 노후 배관 수질 문제는 소비자가 샤워기 필터를 구매하거나 개별 정수기를 설치하는 사후 처리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는 특정 지점의 물만 개선할 뿐 건물 전체의 근본적인 수질 저하를 해결하지 못하며, 배관 교체나 약품 투입은 막대한 비용과 환경 오염 부담을 야기했다.지오그리드가 선보인 '블로스'는 건물의 물이 시작되는 유입부에 설치되는 중앙집중형 생활정수 플랜트다. 현장 수질검사 결과에 맞춘 필터를 적용하고, 독자적인 이온 살균 및 친환경 배관 관리 기술을 통해 건물 내 모든 수도꼭지에서 음용, 조리, 양치, 샤워가 가능한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가장 큰 차별성은 데이터 기반의 수질 검증에 있다. 실시간 수질 센싱 장치를 통해 수질 상태, 사용량, 설비 운영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수집하고 이를 이용자에게 객관적인 지표로 증명한다. 심사위원단 역시 "개별 제품 중심의 수질관리를 건물 전체로 확장한 독창성이 돋보이며,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수질 검증 능력이 강력한 경쟁력&qu

    2026.06.10 09:30
  • K방산 호황에도 희비 갈린 소부장株…무기 성능 좌우할 '핵심 부품사' 질주

    미사일과 전차, 자주포 등 K방위산업 수출 호황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실적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 특히 구동과 통신, 특수 소재 등 무기 성능을 좌우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실적과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반면 범용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 주가는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RFHIC 1년간 주가 5배 껑충7일 한국경제신문이 천궁-Ⅱ, K-2, K-9 공급망에 속한 코스닥시장 방산 소부장 업체 12곳의 최근 1년(2025년 6월 5일~2026년 6월 5일) 주가를 분석한 결과 RFHIC의 주가 상승률이 403.3%로 가장 컸다. RFHIC는 레이더용 질화갈륨(GaN) 전력증폭기를 제조하는 소재 업체로 천궁-Ⅱ 등 지상 무기뿐 아니라 항공, 해상,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소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용 특수전지와 열전지를 생산하는 비츠로셀도 1년간 주가가 271.0% 올랐다. 이 업체도 지상과 해상 무기체계 전반에 자사 제품을 공급한다.유도미사일인 천궁-Ⅱ에서 구동·안정화 부품을 생산하는 삼현도 주가가 207.1% 상승했다. 삼현은 유도미사일의 전기식 수평안정화장치와 다기능레이더 구동 유닛을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수평안정화장치는 유도미사일이 목표물을 안정적으로 추적하도록 돕는 핵심 장치”라고 설명했다.천궁의 RF 안테나와 고주파 연결 부품을 생산하는 센서뷰도 방산 공급망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이들 부품은 레이더와 교전통제체계 간 고주파 신호를 안정적으로 전달한다. 정밀유도무기와 방공체계가 고도화할수록 통신 품질을 높이고 신호 손실을 줄이는 이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진다. 광섬유 자이로와 관성측정장치를 생산하는 파

    2026.06.07 18:34
  • 렌털 전문기업 SK인텔릭스, 집 지키는 '보안 로봇' 출시

    “매달 8만~10만원을 내고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을 집에 들여놓을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정수기·공기청정기 렌털 시장 포화로 ‘구독형 AI 로봇’에 눈을 돌린 기업들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고심 속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에 나선 곳은 ‘SK매직 정수기’로 알려진 SK인텔릭스다.1일 SK인텔릭스는 에스원과 손잡고 자사 AI 로봇 ‘나무엑스’(사진)에 보안 서비스인 ‘세이프 케어’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AI 로봇이 집안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침입자를 식별하고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보안업체 에스원에 긴급출동을 요청한다. 외부에서 집 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라이브 뷰’ 서비스도 포함됐다.기존 나무엑스는 오염된 공간을 스스로 찾아가는 ‘이동형 공기청정’과 구글 제미나이 기반의 ‘AI 대화 서비스’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10월 처음 AI 로봇을 상용화했지만 아직 흑자를 낼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6년 가입 기준 월 렌탈료가 6만원대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대비 확실한 ‘킬러 콘텐츠’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이번 보안 서비스는 기존 비용에 1만2900원을 추가하면 구독할 수 있다. SK인텔릭스는 단순한 로봇을 넘어 주거 안전을 책임지는 보안 기능을 더한 만큼,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제품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장에 가장 먼저 안착한다면 후발주자들과 큰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

    2026.06.01 17:15
  • "정수기 말고 AI로봇 구독하세요"...보안 서비스로 승부수던진 SK인텔릭스

    '매달 8만~10만 원을 내고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을 집에 들여놓을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 정수기·공기청정기 렌탈시장 포화로 ‘구독형 AI 로봇’에 눈을 돌린 렌탈업계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고심 속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에 나선 곳은 ‘SK매직 정수기’로 알려진 SK인텔릭스다.SK인텔릭스는 에스원과 손잡고 자사 AI 로봇 나무엑스(NAMUHX)에 지능형 보안 서비스인 ‘세이프 케어’를 추가한다고 1일 발표했다. AI 로봇이 집안을 자율주행하며 스스로 침입자를 식별하고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보안업체 에스원에 긴급출동을 요청한다. 외부에서 집 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라이브 뷰’ 서비스도 함께 포함됐다.기존 나무엑스는 오염된 공간을 스스로 찾아가는 ‘이동형 공기청정’과 구글 제미나이 기반의 ‘AI 대화 서비스’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눈에 띄는 수요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지난해 10월 처음 AI 로봇을 상용화한 SK인텔릭스는 아직 흑자를 낼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6년 가입 기준 월 렌탈료가 6만원선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대비 확실한 ‘킬러 콘텐츠’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이번 보안 서비스는 기존 비용에 1만2900원을 추가하면 구독할 수 있다. SK인텔릭스는 단순한 홈 로봇을 넘어 주거 안전을 책임지는 인프라 로봇 기능을 더한 만큼,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구독을 이끌어낼 만한 확실한 서비스를 신설하기 위해 현

    2026.06.01 15:32
  • "로봇·자율주행용 ‘장수명 배터리’ 겨냥…올해 판매량 20% 늘린다"

    "올해는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작년보다 20% 이상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전방산업인 전기차 캐즘(대중화전 일시적 수요 정체) 한파 속에서 엘앤에프의 지휘봉을 잡은 허제홍 대표는 지난달 29일 대구 달서구 이곡동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회사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이같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선 지 6개월을 맞은 허 대표는 "지난 몇 년간 공격적인 확장 이후 시황이 한풀 꺾이면서 업계 전체가 힘든 시기를 보낸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고객사들이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배터리 시황도 바닥을 지나 점진적으로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그는 "고객사들의 요구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과거에는 단순히 가격을 낮추거나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배터리 수명 연장이 핵심 화두"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차나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배터리를 하루에도 몇 번씩 충전해야 하는 가혹한 환경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허 대표는 "원통형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데이터와 이력을 쌓아온 엘앤에프에 거대한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26만t 설비 선제 구축엘앤에프는 올해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확실한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매출은 광물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실질적인 성장 지표인 '판매량'을 기준으로 회사의 성장을 증명하겠다는 방침이다. 허 대표는 "작년 하반기부터 새로 개발한 제품의 양산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기본 물량을 확실하게 확보했다"며 &

    2026.06.01 09:00
  • 180도 달라진 글로벌 방산기업들의 韓 장사 전략..."제품 직수출 대신 협력"

    한 글로벌 방산기업이 국내 군에 위장막의 공급을 추진했던 프로젝트가 최근 무산됐다. 국내 방산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이 글로벌 최상위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해외 완제품을 직수입할 유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한국 시장 사업 방식을 180도 바꾸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물건을 우리 군에 팔기 보다는 한국 방산업체와 손잡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함께 협력해 제3국에 나가기로 했다. 위장막 공급 프로젝트 무산은 단순한 입찰 실패를 넘어,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기본 공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례라는 분석이다. 과거 완성된 무기를 들고 와 세일즈를 하던 글로벌 방산 거인들이 이제는 'K-방산'의 뛰어난 제조 역량에 탑승해 제3국으로 동반 진출하는 '혈맹' 전략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완제품 직수출 시대는 끝났다"…독자 생태계 구축한 한국 무기한국군은 오랫동안 미국과 유럽 주요 방산 기업들의 가장 큰 'VVIP 고객'이었다. 하지만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국산 무기체계가 세계 시장에서 연일 수주 잭팟을 터뜨리는 모습에서 볼수 있듯이 국내 방산 생태계의 기초 체력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도하는 수준에 이르자, 콧대 높던 서방 기업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글로벌 기업들은 더 이상 한국에 무기를 단순 직수출하는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글로벌 방산기업들은 한국 기업과 연계해 국내 입찰 사업에 공동 참여하거나, 아예 한국의 제조 능력을 지렛대

    2026.05.29 16:55
  • 1년새 시총 191% 급증한 로봇 상장사 50곳 대해부

    휴머노이드 시장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업계 부품 기업의 몸값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주력 사업에서 쌓은 초정밀 기술 역량이 로봇 핵심 부품의 경쟁력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한국 로봇산업이 중국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어 이런 시장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로봇 업체 펀더멘털27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증시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에 속한 50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155조69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2조1818억원(191%) 급증했다. 최근 ‘휴머노이드 사업’ 역량을 재평가받고 있는 대기업을 포함하면 주가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로봇 사업 제조 역량을 새로 평가받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 상장사를 포함한 국내 휴머노이드 업체 55곳의 시총은 493조42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7조4925억원(151.8%) 불어났다.전문가들은 국내 로봇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휴머노이드 관련 제품을 양산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어서다.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등 구동계 부품. 로봇 하드웨어 제조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전기 에너지로 로봇 관절 등을 구동하는 액추에이터 업계에선 삼현과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이 발군이다. 액추에이터, 제어기, 감속기 등 구동계 부품을 모두 다루는 삼현은 최근 1년간 시총이 4309억원에서 1조8961억원으로 4.5배로 뛰었다.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183.1%)와 1차 협력사인 디아이씨(80.6%) 주가도 순풍을 타고 있다.전기 모터의 힘과 속도를 조절하는 감속기

    2026.05.27 18:07
  • "24시 무인공장" 산업용 로봇도 떴다

    휴머노이드 시장이 본격화하자 산업용 로봇 관련 기업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이 산업용 로봇과 공장 무인화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국내 대표 스마트 물류 로봇업체인 현대무벡스 주가는 27일 3만6900원으로 1년 전보다 783.8% 폭등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4732억원에서 4조1097억원으로 불어났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무벡스는 제조업체에 무인 이송 로봇과 자동화 창고 설비, 물류 제어 시스템 등을 일괄 공급하는 업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류 최적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생산 라인 제조 로봇을 만드는 로보스타도 최근 1년간 주가가 231.4% 올랐다. 인건비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고성능 수직 다관절 로봇 등을 미국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와 배터리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제조업 리쇼어링 정책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혜택도 받고 있다.티로보틱스(56.5%)는 자율이동로봇 제어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일로보틱스(23.1%)는 플라스틱 사출 공정 자동화, 협동로봇 등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애물이 많은 공장에서도 오차 없이 물품을 나르고 부품을 조립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춘 업체들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인건비와 고유가 등에 대한 부담으로 공장 자동화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산업용 로봇업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선 공장 안전 인프라에 관한 인식도 달라졌다. 수십 t 중량의 화물을 옮기고 나노미터(㎚) 단위의 초정밀 부품을 반복적으로

    2026.05.27 18:04
  • 비츠로셀, 인도 방산 뚫었다…205억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 비츠로셀이 인도 국영 방산기업 벨(Bharat Electronics Limited·BEL)과 군용 중형 앰플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26일 비츠로셀은 벨과 1361만6020달러(약 205억 원)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2026년 11월부터 2027년 10월까지다.이번 수주는 비츠로셀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인도에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앰플전지는 전자식 포탄의 신관에 전원을 공급하는 핵심 부품으로, 초고온·초저온 등 극한의 전장 환경에서도 즉각적이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수적이다. 비츠로셀은 다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 내 점유율 75% 이상을 확보하며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각국의 국방비 증액 기조가 뚜렷해진 점도 비츠로셀엔 호재다. 비츠로셀은 인도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 중인 튀르키예 시장에서도 포 전자신관용 배터리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유도무기 및 미사일용 핵심 전원인 열전지 분야에서는 튀르키예 대표 방산기업 로켓산(Roketsan)을 주요 고객사로 두며 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회사의 시선은 이제 '최대 격전지'인 미국을 향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미국 내 유도무기용 열전지 및 포 신관용 중형 앰플전지 잠재 고객사들과 본격적인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사업 범위를 조율하고 있는 단계로, 미국 시장 진입이 가시화될 경우 글로벌 방산 배터리 시장 내 비츠로셀의 리더십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비츠로셀 관계자는 "이번 BEL과의 계약은 극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당사의

    2026.05.26 17:33
  • 中企 CEO도 스톡옵션 대박…"삼전닉스 안 부럽다"

    장승국 이레전자 부사장이 2006년 비츠로셀 전무로 옮길 당시 비츠로셀은 군용 무전기 배터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이었다. 2008년 대표이사로 승진한 그는 군수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전자 계량기 등 민수 시장으로 확대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년간 265% 뛰었다. 장 대표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도 이달 22일 기준 585억원으로 불어났다.◇ 회사 초창기 합류한 개국공신중소·중견기업에서도 보유 자사주로 ‘샐러리맨 성공 신화’를 쓰는 기업인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반도체 배터리 로봇 항공우주 등 산업에서 ‘주식 대박’을 터뜨리는 기업인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성공 방정식은 크게 세 가지다. 창업 초기 단계에 합류한 샐러리맨은 ‘장기 투자’에 따른 결실이 크다. 대기업 임원 또는 부장으로 재직하다 중소 혁신기업으로 발탁된 기업인도 많다. 최근 들어선 사모펀드(PEF)가 업계에서 영입한 ‘스타 최고경영자(CEO)’들이 ‘샐러리맨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다. KAIST 연구원 시절 오준호 지도교수(현 레인보우로보틱스 회장)와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하다가 창업 초기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합류했다. 이 대표가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가치는 22일 기준 5361억원으로 웬만한 중견기업 시가총액보다 크다. 창업 초기 단계에 합류한 허정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임정수 이사가 보유한 회사 지분 가치도 각각 2710억원, 1616억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선두 업체’로 분류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다.배터리업계에선 에코프로그룹 경영진의 성과가 눈

    2026.05.24 17:44
  • 반도체·로봇 주식 잭팟…中企도 샐러리맨 신화

    이재호 테스 대표는 2002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를 그만두고 신생 반도체 장비 업체인 테스로 이직했다. “한국도 반도체 장비를 국산화해야 한다”는 주숭일 테스 창업주(회장)의 제안을 받고 며칠을 고심해 결정했다. 현재 SK하이닉스에 남아 있는 이 대표 동기는 없다. 이 대표가 테스에서 24년간 성과급 등으로 받은 자사주는 102만2061주. 지난 22일 기준 1318억원어치다. 중소·중견기업에서도 수백억원, 수천억원의 주식 자산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이 나오고 있다. 최근 수년간 성과급으로 받은 주식의 가치가 큰 폭으로 뛰어 창업가 못지않은 부(富)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중견기업 ‘샐러리맨 주식 부자’가 늘어나면 대기업 중심 기업 생태계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는 2019년 삼성SDI 전략담당 기획팀장을 그만두고 하나마이크론으로 직장을 옮겼다. 이 대표는 “베트남 등에 공장을 늘려 회사 생산 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창업주에게 권유했고 이 승부수가 통했다. 이 대표가 6년간 성과급으로 받은 주식은 77억원어치. 삼성그룹에 다니면서 받은 성과급보다 많다.창업 초기 단계에 회사에 합류하면 더 큰 보상을 받는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5361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KAIST 연구원 시절 지도교수인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주를 따라 신생 기업에 합류했다. 미국 국방부와 군용 배터리 공급을 논의할 정도로 기술력을 키운 비츠로셀의 장승국 대표(585억원)도 초기부터 받은 주식 성과급 가치가 수백억원으로 불어났다. 국내외 사모펀드(PEF)가 투자한

    2026.05.24 17:43
  • 대기업 팀장 관두고 중소기업 갔더니…'1300억 잭팟' 터졌다

    대기업 반도체 팀장 명함을 던지고 중소기업에 합류해 1300억원대 주식 거부가 된 반도체 장비사 대표.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를 미국 국방부 배터리 납품 예정 기업으로 키워내며 500억원대 돈방석에 앉은 전문경영인(CEO). 창업주나 오너 2세가 아님에도 수십~수천억원대 자산가로 등극하는 중소·중견기업 전문경영인이 속출하고 있다. 회사를 강소기업으로 키워낸 이들은 국내 일자리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월급쟁이’들에게 실질적인 롤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KRX 반도체 지수,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iSelect K-로봇테마 지수는 각각 420%, 137%, 186% 올랐다. 대기업뿐 아니라 관련 밸류체인에 속한 알짜 중소·중견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오랫동안 축적한 스톡옵션과 꾸준한 자사주 매수가 최근 첨단산업 주가 랠리와 맞물려 중기 CEO들을 ‘주식부자 샐러리맨’으로 만들었다. 국내 휴머노이드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정호 대표는 보유 지분 가치가 5361억원에 달해 비오너 중 최고 주식 부호에 올랐다. 반도체 장비 기업 테스의 이재호&nb

    2026.05.24 15:49
  • "3시간 후에도 '아아' 차가운 상태로"…놀라운 성능의 종이박스

    "서울에서 시화공장까지 종이 박스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담아 배송했는데, 도착한 뒤에도 여전히 차가운 상태로 마실 수 있었습니다."지난달 22일 찾은 경기 시흥 태림포장의 시화공장 디자인센터에서 센터 관계자는 골판지 보랭상자의 성능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곳은 캔과 스티로폼 등 기존 포장재를 종이 포장재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태림포장의 연구개발(R&D) 거점이다.종이 포장재는 캔·스티로폼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보관·적재 효율도 뛰어나다. 재활용이 쉬워 친환경 포장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냉장·냉동 보관 성능과 내구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상용화의 관건이다. 태림포장은 이 한계를 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대표 제품은 '테코박스(TECO BOX)'다. '테코박스'는 냉장·냉동 식품 운반에 쓰이는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고성능 친환경 보랭상자다. 골판지만으로 제작하되, 원지 내부 표면에 물이 잘 스며들지 않고 온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소재를 코팅해 보랭 성능을 스티로폼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태림포장이 25도 상온에서 동일한 내용물을 넣고 진행한 실험에서도 성능 차이는 크지 않았다. 스티로폼 상자는 17시간 동안 냉장 온도를 유지했고, 테코박스는 약 16시간 40분 동안 냉장 성능을 유지했다. 스티로폼보다 부피가 작아 물류비 절감과 창고 보관 효율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태림포장 디자인센터가 같은 용량의

    2026.05.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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