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현 '온 프로젝트' 대표 "韓 알리는 기획자·경제인되겠다"
일본서 독도 홍보하며 소상공인도 돕는 30대 한인 스타트업 대표

"대한민국을 알리는 기획자이자 경제인으로도 성장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독도를 알리고 국내 소상공인도 지원하는 스타트업 '온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안중현(36) 대표의 포부다.

안 대표는 이달 초부터 독도를 자연스럽게 실생활에서 알리는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를 주제로 제2차 독도 이음 프로젝트(www.ohmycompany.com/reward/8390)를 전개하고 있다.

동도와 서도를 모티브로 심장이 뛰는 펄스와 융합한 디자인을 모자에 새겨넣거나 팔찌 등을 만들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우리의 콘텐츠이자 아이콘인 '독도'를 알리는 것이다.

'온 프로젝트'와 국내 아티스트가 협업해 디자인하고, 국내 소상공인들이 상품을 제작한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사업비를 마련하지만, 목표한 투자금이 넘어가면 관련 비정부기구(NGO)에 기부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드으로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제1차 프로젝트에서는 목표 펀딩액의 800%까지 모금했고, 2차 프로젝트에선 200%를 달성했다.

안 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독도'라는 단어는 가슴을 뛰게 한다.

일본의 억지 주장은 우리를 피곤하게 만든다"며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우리의 것을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인을 강제징용한 섬 군함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일본에서 체험하다 보니 주제를 독도로 잡았다"며 "이음 프로젝트 관련 상품은 미국, 일본, 중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지에도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기획·컨설팅 회사인 '온 프로젝트'는 독도 외에도 같은 방식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태극기'(www.tumblbug.com/koreanflag), '군함도를 기억해 주세요'(www.tumblbug.com/battleshipisland), '위안부 나비 이음 팔찌'(www.tumblbug.com/herstories) 등의 프로젝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북 전주 출신인 그는 대학 졸업 후 건설회사에 입사했다가 그만두고 1년간 뉴질랜드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창업을 결심했다.

2012년 분식 프렌차이즈를 시작했고, 이어 전북 특산품을 활용한 요식업 식당도 창업했다.

그러다 2014년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공모전과 서울 관광기념품 공모전에 기념품을 출품해 수상했고, 이듬해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동상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일본 오사카에 진출했다.

안 대표는 "내가 갖고 있는 아이디어와 대한민국 브랜드를 활용해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알려보겠다는 비전을 꿈꾸며 오사카로 건너갔다"며 "시장조사 3개월 만에 창업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도쿄(東京)보다는 소호 (Small Office Home Office·SOHO·소규모 자영업)무역에 적합한 곳이 상업과 무역의 도시인 오사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오사카 지회 회원은 그는 '맨땅에 헤딩하기'로 오사카를 누비다가 2018년 월드옥타 차세대 창업 무역스쿨과 인연을 했다.

이 단체는 전 세계 68개국 141개 도시에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규모 경제단체다.

그는 지난해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린 '일본지역 통합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에도 참여해 차세대 경제인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하며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지리산 원료를 사용한 유기농 화장품을 제조, 유통하는 그는 이 네트워크를 이용해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 바이어를 확보한 상태다.

또 월드옥타 홈 커밍 사업과 연계해 전북지역 천연 꿀로 제작한 건강기능 식품의 해외 진출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안 대표는 "'재외동포'는 어디에서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브랜드가 됐다"며 "대한민국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글로벌 경제인으로 대한민국에 돌아와 발전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일본서 독도 홍보하며 소상공인도 돕는 30대 한인 스타트업 대표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