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안철수와 주말 중 논의…다른 당으로 출마 고려하지 않아"
'안철수계 비례' 김수민·김삼화·신용현, 통합당 합류(종합)
안철수계 비례대표 김수민·김삼화·신용현 의원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다.

김수민 의원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당과 함께 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고, 이르면 3월 1일 입당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함께 그동안 통합당 합류를 고심하던 김삼화·신용현 의원도 뜻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어제(27일) 통합당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과 논의 끝에 통합당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역구 출마 후보자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공천만 하겠다고 밝힌 게 이들의 통합당 합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수민 의원은 충북 청주·청원, 신용현 의원은 대전 유성을 지역에서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다.

김 의원과 신 의원은 통합당 입당 후에도 이 지역에서의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삼화 의원은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소속 당시 서울 강남병에서 지역구를 닦았지만, 통합당에 들어가면 경기 고양 등 수도권 출마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비례대표 의원들 가운데 김중로·이동섭 의원이 통합당에 입당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국민의당에서 유일한 지역구(광주 광산을) 의원인 권은희 의원은 안 대표의 '지역구 포기' 선언으로 난감한 처지가 됐다.

지역구를 유지하려면 통합당 또는 민생당 등으로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기 때문이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소속 의원으로 광주 광산을 출마 외에 다른 고려를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래서 안 대표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말 동안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국민의당을 탈당해서 다른 당에 입당하는 것을 고려할 사항으로 두고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계 비례' 김수민·김삼화·신용현, 통합당 합류(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