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4∼15일 방위비 6차 회의…내주 '방위비' 중대 기로
이번 회의에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비롯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한다.
외교부는 "정부는 기존의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가 가능한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미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양국은 앞서 지난달 17∼18일 5차 회의를 통해 일정 부분 입장차를 좁힌 만큼, 새해 첫 담판인 이번 회의에서 얼마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도 방위비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보여 내주 방위비 협상이 중대한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방위비 협상은 분기점에 와 있다"면서 "교착 내지는 반목 국면으로 갈지, 아니면 입장차를 크게 좁히는 국면으로 갈지가 이달 협의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외교부가 회의 일정을 알리는 보도자료에 "합의가 가능한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이라는 표현을 특별히 넣은 데서도 미측과 최대한 조율을 통해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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