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 좋다고 보고하는 참모는 내치시라'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문재인 대통령 성공을 통해 진보개혁 정권의 재창출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의 정치적 역할도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제발 '민생경제가 좋다' '청년 등 고용이 좋다' 라는 말씀은 삼가길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방으로 대통령도, 비서실도, 장관도 가보라. (자신의 지역구인)목포로 오라. 제가 안내하겠다"면서 "자영업, 중소기업, 알바도 이미 붕괴됐다. 수출이 1년째 내리막길이라는 사실 하나로도 국민들은 다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특히 20,30대 지방대 출신들은 절망의 절정이다. 정말 불쌍하다"면서 "경제 좋다는 자료 대통령님께 써주는 참모와 장관들은 달나라에서 오신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당신들이 대통령님을 망치고 있다"면서 "잘하겠다, 고치겠다 해야지 좋다고 하니 국민들은 배신감을 느낀다. 대통령님 이런 분들은 인적청산이 정답"이라고 했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경제 뉴스를 보면 한국 경제가 파탄이라도 난 것처럼 보인다"며 경제 관련 보도를 비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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