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광주 상무소각장 활용 방안 시민아이디어 공모
광주시는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상무소각장 활용 방안을 찾으려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상무소각장 전체 부지 중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1천㎡ 규모의 공장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다.

공장동 일부인 쓰레기 반입장, 소각로, 굴뚝 등의 활용 방안 아이디어도 찾는다.

아이디어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이메일(kkhw0929@korea.kr) 또는 광주시 문화기반조성과(☎ 062-613-3462)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최우수상 1명에게 250만원, 우수상 2명에게 각각 100만원, 장려상 3명에게 각각 50만원, 참가상 5명에게 각각 30만원 상당의 광주상생카드와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16일 폐쇄된 상무소각장에서는 소각장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상무굴뚝축제'가 열린다.

시민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인간과 환경의 공존 중요성을 다양한 공연, 작품, 체험행사로 표현할 예정이다.

박향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폐쇄된 상무소각장의 장소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시민에게 홍보하고 소각장의 문화 재생사업 추진 과정을 시민과 소통하려 아이디어 공모와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상무소각장은 1996년 8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승인, 2000년 9월 소각장 준공, 2001년 12월 사용개시 신고 수리 등의 절차를 거쳐 광주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소각해왔다.

하지만 폐쇄를 요구하는 인근 주민의 지속적인 집단 민원이 제기되고 광주 중심부에 소각장 존치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광주 발전 저해요인이라는 여론이 높아져 2016년 12월 폐쇄했다.

시는 상무소각장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커뮤니티타운으로 조성하고 시립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