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반일(反日) 여론 확산에 힘입어 9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54.0%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이 32.0%, ‘잘하는 편’이 22.0%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내린 42.4%(매우 잘못함 26.7%, 잘못하는 편 15.7%)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1주차(55.4%) 조사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반일 감정이 확산되면서 진보층과 중도층뿐만 아니라 보수층의 지지도 늘어났다는 것이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보수층 지지율은 17.8%에서 24.5%로 급등했고, 진보층 지지율도 78.4%에서 80.7%로 상승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