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추미애 대항마'로 나선다
자유한국당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이 26일 자유한국당 서울 광진을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추가 공모에 신청하기로 했다. 광진을은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다.

오 전 시장은 “김용태 사무총장이 지금 당장 꼭 필요하다고 해 (공모에) 동의했다”며 “추 전 대표와 맞붙게 되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여당의 유력 정치인 지역구에 경쟁력 있는 인물을 전략공천하는 ‘자객공천’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25곳 지역 당협위원장을 추가 공모할 예정이다. 이진곤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1차 서류심사 결과 총 25개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을 추가로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 20일까지 전국 79개 지역구 당협위원장 공개모집 결과 평균 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추가 공모지역은 서울 6곳(용산·광진을·중랑을·노원병·구로갑·강남병), 부산 4곳(진구갑·남구갑·사하구갑·금정), 대구 2곳(동을·수성갑), 인천 3곳(미추홀을·계양갑· 계양을), 경기 5곳(수원갑·의정부을·평택갑·시흥을·용인정), 충남 3곳(아산을·논산계룡금산·홍성예산), 경남 1곳(통영고성), 제주 1곳(서귀포) 등 총 25개 당협이다. 조강특위는 추가 공모가 끝나면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면접을 할 계획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