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사진)가 23일 오전 8시 15분 별세했다. 향년 92세다.

김 전 총리는 이날 호흡곤란으로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사인은 고령의 나이에 따른 숙환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해부터 건강악화 설이 제기돼 왔다.

김 전 총리 측은 빈소를 서울아산병원에 마쳔하고 이날 오후 3시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27일 오전 8시에 병원에서 영결식을 한 후 9시에 발인한다.

장지는 부여 가족묘원에 마련된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국립묘지에 가지 않고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와 함께 묻히겠다고 생전에 말씀하신 유언을 따를 예정”이라며 “장례도 가족장으로 검소하게 치르겠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