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서울형 최저소득보장제' 공약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사진)가 6일 ‘서울형 최저소득보장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최저생계비(월 189만원)에 미달하는 가구에 매달 평균 32만원가량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근로자가 최저생계비도 못 벌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약 20만 가구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김 후보는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제도”라며 “매년 2조원 규모로 늘어나는 서울시 예산에서 최우선으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이 실패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청와대가 고의로 통계에서 제외한 영세 자영업자와 비숙련 청년 구직자, 해고된 일용직 근로자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들”이라며 “통계 조작으로 서민경제 파탄을 숨길 순 없다”고 비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