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9일 방한하는 양제츠(杨洁篪)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회동 및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양 위원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양 위원은 시 주석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결과를 정 실장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은 지난 25일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갖고 전날 북한으로 돌아갔다.

정 실장과 양 위원의 만남은 17일 만이다. 정 실장은 지난 12일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다. 시 주석을 만난 자리에 양 위원도 배석했다. 양 위원은 30일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중 정상회담 결과와 북한의 비핵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