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 여론조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를 밑도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지난 주 조사와 대비해 6.2%포인트 내린 59.8%라고 발표했다. 리얼미터는 “2주째 오차범위를 넘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평양올림픽’ 공세와 북측 현송월 북측 점검단장 관련 부정적 보도, 북한의 2·8건군절 열병식 논란 등의 이슈가 있었을 때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2%포인트 내린 46.1%로 나타나 19대 대선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은 2.9%포인트 상승하며 21%를 나타냈다. 합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각각 오름세였다. 국민의당은 7.0%(전주 대비 1.1%p), 바른정당은 6.3%(0.6%p)였다. 정의당은 4.9%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이 창당할 경우 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어 12.7%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왔다. 통합신당은 전주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