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보도문 교환하는 남북 >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담 종료 후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공동보도문 교환하는 남북 >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담 종료 후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한은 9일 고위급 회담을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단 방문, 군사당국 회담 개최, 한반도 문제 남북 당사자 간 해결 등에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11시간여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북한은 회담에서 평창 올림픽에 고위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참관단, 기자단을 파견하고 우리 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군사당국 회담을 열기로 했으며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끊긴 서해 군 통신선을 복구하고 10일 오전 8시부터 정상가동키로 했다.

남북은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고위급 회담과 각 분야 회담을 열기로 했다.

우리 측 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번 회담이 남북관계를 복원·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중대한 의의를 가지며 한반도 긴장완화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비핵화 등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남측 의견에 대해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