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기획 부동산 의혹 보도에 대해 정정하고 사과했다.

손 앵커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강 후보자의 두 딸이 소유하고 있는 경남 거제시 땅이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JTBC 단독 <'기획 부동산' 매입 의혹>보도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두 딸이 구입한 경남 거제시의 땅이 '기획 부동산'이라는 것이다. 2012년 해당 땅에 건물을 짓고 임야에서 대지로 바꿔 공시지가가 높아졌고, 이를 4개로 나눠 분할매매 했다는 점이 기획부동산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주변 부동산업자들이 "강 후보자가 땅을 산 뒤 3년 만에 땅값이 크게 올랐다"고 증언했다는 점도 덧붙여졌다.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
방송이후 네티즌들은 보도 화면에 비친 거제 땅 사진이 포털사이트 로드뷰 사진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실제 현장에 가지 않고 취재 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 후보자 남편인 이일병 교수의 블로그를 근거로 "컨테이너 하우스는 실제 강 후보자의 남편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다음 날인 6월 1일 손 앵커는 1분 51초간 정정 보도를 하며 ‘기획부동산’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았지만 통상적 의미와 달라 혼동을 주었다. 이점에 대해서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한 강경화 기획 부동산 보도가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은 이른바 '노룩취재'임을 시인하고 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손 앵커는 "기사는 기본적으로 현장에서 출발한다는 원칙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