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경상남도 지사가 25일 이철규 국회의원의 안내로 강원 강릉시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홍 지사는 과거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모래시계'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경상남도 지사가 25일 이철규 국회의원의 안내로 강원 강릉시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홍 지사는 과거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모래시계'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졌다.연합뉴스
'모래시계 무대' 정동진서 "검찰 개혁 의지 피력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25일 "국정의 최우선 과제인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소에서 이희범 올림픽조직위원장으로부터 대회준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올림픽 개·폐회식장 건설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에 오니 올림픽 성공을 위해 이 위원장을 중심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을 치르고 나면 향후 50년 동안의 강원도 인프라 구축이 완성될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강원도가 100년 미래를 준비하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 후 시설관리가 잘 안 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며 "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강릉시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찾아 "검찰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되면 헌법을 개정해 검찰이 독점한 영장 청구권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동진은 모래시계 드라마 여주인공이 기차를 기다리다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홍 지사는 1993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하면서 노태우 정부의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전 의원 등 권력 실세를 구속했다.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드라마 '모래시계'가 제작돼 큰 인기를 끌면서 홍 지사는 '모래시계 검사'란 별칭을 얻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