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각 부처 지시사항 이행 취합…이석준 국조실장이 보고
휴일 비상근무 체계 가동…총리실 간부 전원 출근해 회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권한대행을 맡은 지 사흘째인 1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국정을 챙겼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전까지 황 권한대행이 각 부처에 내린 지시사항에 대한 이행 상황을 보고받고 이를 취합했으며,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이를 유선 등의 방법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국장급 간부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원 출근하는 등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갔다.

총리실은 또 오전 10시부터 이 실장 주재로 1급 간부들이 참석하는 티타임을 열어 권한대행 보좌 방안과 국정관리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실장은 이 자리에서 '흔들림 없는 공직 기강'을 강조하며 "권한대행 보좌에 차질이 없도록 실·국 간 정보공유와 협업을 강화하고, 각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 당일부터 매일 이 실장 주재 간부회의를 열어 국정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도 이 실장 주재로 국정상황 전략회의를 열어 주요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국정상황 전략회의에는 총리실 1급 간부들과 각 부서의 총괄국장 등이 참석한다.

이 회의는 매주 일요일 열리는 총리실 내부 회의체지만, 권한대행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는 위기관리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