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 "신임 한은 총재와 정책 공조 기대"
특히 정부 입장에서는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3일 "이주열 신임 한은 총재 후보자가 정부 당국 간 금융 정책 공조를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중국의 긴축, 이에 따른 신흥국 시장 불안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을 슬기롭게 돌파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특히 박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한 만큼 한은이 정부 당국과 통화·재정정책 측면에서 더 조화로운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초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구사하는 과정에서 정책금리를 보수적으로 운용, 엇박자를 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금융권에서도 통화정책 전문가인 이 후보자의 내정 사실을 반기는 분위기다.
은행권 고위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정통 한은맨으로 해외 감각도 있고 한은 내부 사정에도 정통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은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각종 금융대책에서 한은이 은행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신임 총재가 이런 부분에서 더 목소리를 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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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연합뉴스) 심재훈 박용주 김승욱 기자 president2@yna.co.krspeed@yna.co.krksw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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