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시장, 서구·북구청장, 시의원 7명, 1억원 이상 증가

강운태 광주시장이 17개 광역단체장 중 최고의 자산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정부시장, 서구청장, 북구청장, 시의원 7명은 전년도보다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황'에 따르면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해 39억9천200여만원으로 전년 대비 28만원이 줄었다.

강 시장은 배우자 것을 포함해 예금 26억3천400여만원, 건물 14억8천700여만원(서울 서초구 상가 2채, 서초구 아파트 2채, 광주 남구 아파트 1채)을 신고했다.

강 시장은 금융기관 대출 등 채무 1억7천500만원을 신고했다.

이병록 행정부시장은 12억7천600여만원으로 전년도보다 1억1천500여만원이 증가했다.

이병록 부시장은 배우자 것을 포함해 예금이 전년도보다 1억4천200여만원 증가했다.

이병록 부시장 배우자는 지난해 사망한 친정어머니로부터 상속 등을 받아 예금이 늘었다.

이형석 경제부시장은 전년도보다 2억5천800여만원이 감소한 1억1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이형석 부시장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었다.

◇5개 구청장 = 김종식 광주 서구청장은 30억3천300여만원을 신고해 5개 구청장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 청장은 전년도보다 예금(1억1천700여만원)과 유가증권 가격 상승(9천600여만원) 등으로 2억1천800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김 청장은 배우자 것을 포함해 골프회원권 4개 중 2개는 명의를 바꿨고, 1개는 매도했으며, 나머지 1개만 지난해 현재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전년도보다 7천500여만원이 증가한 1억4천700여만원을 신고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전년도보다 4억3천500여만원이 늘어난 17억2천400여만원을 신고했다.

송 청장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분양권이 7억7천900여만원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전년도보다 3천300여만원 증가한 3억9천7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보궐선거에 당선된 노희용 동구청장은 선거 당시 5억7천만여원을 신고했다.

◇광주시의원 = 시의원들 중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조호권, 김민종, 나종천, 서정성, 송경종, 정병문, 정현애 의원 등 7명이다,
조호권 의장은 전년도보다 1억7천400여만원이 늘어난 13억4천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조 의장은 5억900여만원어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종 의원은 전년도보다 1억900여만원이 증가한 3억5천600여만원을, 나종천 의원은 전년도보다 2억100여만원 증가한 16억9천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나 의원은 예금만 1억9천여만원 늘었다.

서정성 의원은 전년도보다 1억9천100여만원 늘어난 5억4천900만원을 신고했다.

안과 의사인 서 의원은 지난해 예금이 3억400만원 늘었고, 채무가 2억2천400여만원 줄었다.

송경종 의원은 전년도보다 1억2천400여만원 증가한 5억9천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정병문 의원은 전년도보다 1억1천600여만원이 증가한 5억1천300여만원을, 정현애 의원은 전년도보다 무려 5억2천400여만원이 증가한 7억1천10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정현애 의원은 국가보상금과 급여저축 등으로 예금이 3억5천여만원 증가했고, 단독주택과 배우자 자동차를 구입했다.

반면 김보현 의원은 재산이 마이너스 2억100여만원 신고했다.

김 의원은 전년도보다 빚이 1억4천여만원 늘었다.

전주연 의원도 전년도보다 재산이 5천여만원 줄어 마이너스 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진선기 의원은 20억7천700여만원으로 시의원들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건설업을 하는 진 의원 재산은 전년도보다 5천400여만원 증가했다.

15억3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은방 의원은 시의원들 중 유일하게 골프회원권(골드레이크 1억3천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17억9천2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임동호 의원은 시의원들 중 유일하게 콘도미니엄 회원권을(엘도라도 2천900만원) 보유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