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6일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 제명안을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명규, 민주당 노영민 원내 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의사일정 협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양당 관계자가 전했다.

여야는 지난 6월 임시국회 때 강 의원 제명안을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지만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안건 처리를 유보했다.

국회의원 제명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현재 재적의원 297명 중 3분의 2인 198명이 무기명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이에 앞서 여야는 30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6월 국회에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한나라당이 위장전입 및 이념편향 논란 등을 들어 반대하는 바람에 청문심사보고서 채택이 불발되고 본회의에도 선출안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이준서 기자 jbryoo@yna.co.kr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