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조사본부의 '사망사고 민원조사단'은 29일 의문사 515건의 민원을 접수, 이 가운데 86건(232명)을 전사 또는 순직으로 바로잡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등 명예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명예 회복자 중 국민방위군이었던 홍사선 이병은 6.25전쟁 중 징집되어 전사했으나 질병사로 처리됐다.

군은 당시 징집된 국민방위군 151명이 1951년 1월8일 동시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명단과 자료를 입수해 전사로 변경했다.

1957년 9월 원인 미상으로 사망한 최종호 이병의 경우 입원환자명부 2천여매, 20여명의 참고인 방문조사, 전화조사 150여명을 통해 제36후송병원으로 후송되어 입원치료 중 사망한 것을 밝혀내 순직으로 처리했다.

1964년 1월 사망한 강범익 하사는 재조사 결과 타살로 밝혀냈다.

조사 결과 강 하사는 배수로에 추락해 숨진 것이 아니라 선배 하사로부터 야전삽으로 머리를 2회 가격당해 사망했다.

사망사고 민원조사단이 올해 재조사 활동한 거리는 지구 4바퀴 반인 총18만Km에 이른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