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행정부 소속 고위공무원 60%의 재산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명박 대통령은 행정부내 고위공직자 중에서 2년 연속 최고 재산가의 자리를 지켰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동건)가 27일 공개한 ‘2009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행정부 소속 공직자 1782명 가운데 재산 증가자는 1061명(60%),감소자는 721명(40%)로 집계됐다.미국발 경제위기가 전세계를 덮쳤지만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가 줄어든 공직자보다 더 많았다.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액은 12억97백만원으로 지난해 신고액과 비교해 평균 2800만원(2.2%) 증가했다.재산 증가액 중 재산 순증가액(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재산평가액 평균 1500만원 제외)은 평균 1300만원(1%)이다.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들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 상속 등으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은 356억 9182만2000원으로 행정부내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이 대통령의 지난해 재산 총액은 352억4791만7000원으로 본인 소유의 건물 가액이 증가해 한해 동안 4억4390만5000원이 늘어났다.

이 대통령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로 255억8617만1000원,3위는 이종학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185억3458만1000원,4위는 백종헌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으로 170억 8359만9000원 등이다.또 오거돈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의 총재산은 130억2736만6000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6억 8289만8000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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