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오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일본국제협력기구(JCIA)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공동 사업을 벌이는 내용 등을 담은 아프간 부흥지원 협력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7일 보도했다.

학교나 병원 건설 등 의료·교육 분야에서 양국이 정부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양국이 해외원조 부문에서 공동으로 나선 사례는 거의 없다"면서 "이달 발족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차기 정부가 아프간 안정을 우선 과제로 내걸 것으로 보임에 따라 양국이 함께 아프간 부흥을 위해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문은 아프간 문제와 관련, 한국과 일본 모두 국내 사정상 대폭적인 부흥 지원에 나서기는 어려운 실정이어서 당분간은 원조단체에 의한 기술지원 및 자금협력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