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기도 성남시가 분당구를 분구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행정안전부는 경기도 성남시가 요청한 ‘분당구 남.북 분구안’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고 5일 성남시가 밝혔다.

행안부는 성남시 분구를 승인하지 않은 이유로 지방행정의 효율성 및 생산성을 지향하는 지방자치단체 조직관리 방향이나 지방행정체계 개편 추진에 따른 향후 행정체계 전반의 변화가능성 등을 꼽았다.정치권에서 논의중인 행정체제개편이 현실화되면 분당구 분구방안도 한꺼번에 처리하는게 바람직하다는게 행안부의 생각이다.

이에따라 성남시가 작년 7월부터 추진해온 분당구 분구방안은 일단 무산됐다.성남시는 작년말 시작된 판교신도시 입주에 따른 인구증가에 대비 분당구의 분구를 추진해 왔다.구체적으론 분당구를 남구(10개동)와 북구(9개동)로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었다.판교신도시에 8만8000명이 입주하면 분당지역 인구가 52만2000명으로 늘어나 1개구만으로 행정수요를 감당할수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