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가 이번주중 김대중(金大中), 김영삼(金泳三)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과 종교계 원로들을 예방할계획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북송금 새 특검법안을 단독으로라도 강행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최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간 면담이 주목된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13일 "최 대표가 취임인사차 전직 대통령과 종교계 원로를 잇따라 방문, 당과 정치개혁, 여야관계, 경제 및 민생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역할 등에 대해 조언과 자문을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15일 오전 상도동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먼저 방문한 뒤 16일에는연희동으로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을, 18일에는 동교동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각각 예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취임 직후 병문안차 잠시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 "사법심사대상이 아니다"며 특검 반대 입장을 밝혀왔기때문에 두 사람간 면담 분위기와 내용이 주목된다. 최 대표는 이에 앞서 14일 오후 조계사로 법장(法長) 조계종 총무원장을 방문한뒤 혜화동 성당과 명동성당에서 김수환(金壽煥) 추기경과 정진석(鄭鎭碩) 대주교를각각 만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