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총리가 자위대 이라크 파병법안의 국회 처리가 여의치 못할 경우 중의원 해산및 총선거 실시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의회마저 해산하면서 이라크 파병을 강행하려는 고이즈미 총리의 의도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민노당 김배곤(金培坤)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이 의회까지 해산시키면서 이라크 파병안을 통과시키려는 것은 자위대를 세계 어느 곳이든 파견이 가능한 군대로만들고 군국주의 일본의 화려한 부활을 위한 노림수"라며 "정부당국은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