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의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논의에 상관없이 의원 영입을 재개, `이회창 대세론'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있던 강성구(姜成求) 의원이 20일 한나라당에 입당한데 이어 자민련 송광호(宋光浩) 정우택(鄭宇澤) 의원도 이르면 21일 탈당, 22일께입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이날 귀국한 정 의원을 시내 모처에서 만나 자민련 탈당및 한나라당 입당 문제를 조율, 지역구 민심 등을 파악한 후 늦어도 금주말까지는거취를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또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서울 출신의 중진인 K의원과 P,S 의원 및민주당 H 의원 등과도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당직자는 "K,P,S 의원 등이 한나라당에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은사실"이라면서 "이들의 입당이 성사되면 `이회창 대세론'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의석수는 이날 강 의원의 입당으로 모두 149석으로 늘어났다. 앞서 강 의원은 입당회견을 통해 "국가를 위해서는 안정발전세력이 이 시대를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한나라당을 선택했다"면서 "저의 선택으로 받게될 비판과 모든 충고는 앞으로 정치활동을 하면서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