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현재 진행중인 경지정리 사업은 모두60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북한 농업성 고위관리가 12일 밝혔다. 북한 농업성 최명현 국장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월간 '조국'(10월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북한)에서는 약 60만㏊의 토지를 정리하기 위한웅대한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면서 "착공한지 불과 4년만에 강원도, 평안북도, 황해남도의 18만㏊의 토지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또 "현재 진행중인 평안남도, 평양시, 남포시의 토지정리는 1, 2단계로 나눠 모두 9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토지정리를 마친 강원, 평북, 황남도에서 새로 얻은 '부침땅'(경작지)은 6천여㏊에 달하고 평북에서만 53만1천여개의 '뙈기논'이 14만9천400여개의 '규격포전'으로 정리돼 2천㏊의 부침땅이 늘어났다고 그는 강조했다. 최 국장은 "평안남도, 평양시, 남포시에서 지난 5월 중순 현재 1만㏊의 토지를 정리했다"면서 "이 기세로 나간다면 계획보다 5년 앞당긴 내년까지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최 국장은 "황해북도와 함경남ㆍ북도 등은 각 도, 시, 군 건설자들의 지원을 받은 다른 도, 시와 달리 자체 노력으로 토지정리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라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