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이 4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경호팀 가동에 들어갔다. 경호팀은 17년간 청와대 경호실 근무경력이 있는 조한봉 용인대 경호비서학과 겸임교수를 비롯한 4명으로, 이중 한명은 정 의원 부인 김영명(金寧明) 여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경호용 차량과 식사비 등이 지급되나 월급은 받지 않고 경호업무를 맡게 된다. 정 의원 경호팀에는 카니발 승합차가, 김 여사 경호팀에는 트라제 XG 승용차가 각각 제공된다. 조한봉 교수는 "경호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무술 유단자들"이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호 차량에 산소호흡기와 방독면 등 각종 경비관련 장비를 비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국민통합신당추진위측은 "유권자와의 접촉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경호 인력규모를 최소화했다"면서 "필요할 경우 경찰에 공식적으로 경호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