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김 피살사건'에 대한 경찰의 내사중단을 주도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이무영(李茂永.58) 전 경찰청장이 전북지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청장은 21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유 여하를 떠나 유죄를 받은 상태에서 선거에 나서는 것은 도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꿈을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지김 피살사건에 대해 한점 부끄러운 점이 없으며 법정에서 무죄선고를 받은후 전북도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며 자신의 결백을 끝까지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지사 선거에는 민주당 강현욱후보와 한나라당 라경균후보, 무소속 손주항후보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