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은 지난 18일 임시공동의장단회의를 열고 올해 범민련의 운동방향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팩스를 이용해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범민련 남북한 및 해외본부 임원들이 참여했으며 올해 범민련의 운동방향에 관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공동결의문은 6.15공동선언 발표 2돌과 7.4남북공동성명 발표 30돌, 광복절 등기회가 있을 때 마다 지역별로 실정에 맞는 통일행사를 광범위하게 개최함으로써 7천만 겨레의 대단결을 이룩하자고 촉구했다. 또 남북당국을 포함해 각계각층이 `우리 민족끼리 조국을 통일하자'는 구호밑에다방면에 걸친 접촉과 대화를 발전시키고 공존ㆍ공영ㆍ공리의 원칙에서 연대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동결의문은 특히 최근 미국과 일본 등 외세의 `반통일책동'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이를 배격하는 한편 6.15공동선언 이행을 방해하고 민족의 대결과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결의문은 끝으로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변화된 정세에 맞게 범민련의 지역조직과 기구를 튼튼히 꾸리고 상호 연계와 단합을 강화해 범민련운동에 새로운 전환을 이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