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7년 이용희 통일원장 당시 공산권연구원(4급)으로 특채돼 장관에 오른 첫 통일부맨. 통일및 대북문제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북한문제 전문가.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남북대화사무국 대화운영부장, 대통령 통일비서관을 거쳐 98년부터 99년까지 통일부 차관을 지낸데 이어 약 3년만에 통일 수장에 올랐다. 특히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베이징(北京) 쌀회담''에 깊숙이 관여하고 98년에는 비료와 이산가족문제를 연계한 차관급회담 수석대표로 활약한 바 있어 향후 장관급회담 남측수석대표를 맡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호방하고 친화력이 강한 성격의 정 신임 장관은 보스기질을 갖춰 따르는 통일부직원들이 많을뿐 아니라 업무에서도 추진력이 강해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 저서로 「한반도의 통일전망」「남북한 통일정책비교」등이 있으며 부인 김효선(金孝善)씨와의 사이에 1남1녀. ▲전북 임실(58) ▲서울대 외교학과졸 ▲82년 서울대 정치학박사 ▲83년 남북대화사무국 대화운영부장 ▲91년 민족통일연구원 부원장 ▲93∼96년 대통령 통일비서관 ▲96년 민족통일연구원장 ▲98∼99년 통일부 차관 ▲2001년 국가정보원장 통일분야 특별보좌역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